도서명 : 전자책 [해외지역학 교육의 개방과 연대 - 동남아시아 관련 교육과정을 중심으로](전제성·박사명·김현경·송승원·이미지·여운경·이한우·김다혜·정은숙 공저)
* 이 전자책은 비매품입니다.
1. 책소개
전동연 정책연구 제4호
해외지역학 교육의 개방과 연대 - 동남아시아 관련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머리말
제1장 한국 대학의 동남아시아 관련 교육과정: 현황과 대안
제2장 동남아시아 선발 교육과정의 역사, 성과 및 과제: 한국외대와 부산외대를 중심으로
제3장 동남아 교육과정 신설과 발전을 위한 연대 전략: 서울대, 서강대, 전북대 사례
제4장 방학 캠프 방식의 동남아시아 언어 교육 실험 분석
제5장 미국의 동남아언어여름학교(SEASSI): 역사, 성과 및 함의
동남아시아와 한국 사이에 교류와 협력이 날로 증대하면서 동남아시아가 한국에게 중요하다는 인식이나 담론은 계속 확산되고 점점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대학에서 동남아시아 관련 교육의 확산과 강화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교육과정은 여전히 소수의 대학에서만 개설되어 있다.
본 연구는 동남아시아 관련 고등교육의 취약한 실태와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동남아시아 연구자들의 노력을 담았다.
2. 목차
머리말 4
| 제1장 | 한국 대학의 동남아시아 관련 교육과정: 현황과 대안
| 전제성, 박사명, 김현경 |
Ⅰ. 문제 제기: 풍요 속의 빈곤 14
Ⅱ. 선행 연구 검토 17
Ⅲ. 동남아 관련 교육 실태: 지속되는 희소성과 편중성 〮 22
Ⅳ. 개선 방안 30
Ⅴ. 정부의 동기부여 정책 〮〮 38
Ⅵ.맺음말 42
참고문헌 46
웹사이트 49
| 제2장 | 동남아시아 선발 교육과정의 역사, 성과 및 과제: 한국외대와 부산외대를 중심으로
| 송승원, 이미지 |
Ⅰ. 들어가며 52
Ⅱ. 한국외대 동남아 교육과정 사례 55
Ⅲ. 부산외대 동남아 교육과정 사례 72
Ⅳ. 나가며 87
참고문헌〮 89
웹사이트 92
| 제3장 | 동남아 교육과정 신설과 발전을 위한 연대 전략: 서울대, 서강대, 전북대 사례
| 여운경, 이한우, 전제성 |
Ⅰ. 서론 94
Ⅱ.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사례 97
Ⅲ. 서강대 대학원 동남아시아학 협동과정 사례 108
Ⅳ. 전북대 동아시아〮다문화 융복합 연계전공 사례 116
Ⅴ. 결론: 비교 분석과 실천적 함의 128
참고문헌 133
웹사이트 135
| 제4장 | 방학 캠프 방식의 동남아시아 언어 교육 실험 분석
| 김다혜, 김현경, 전제성 |
Ⅰ. 서론 138
Ⅱ. 배경: 대학의 외국어 교육 문제와 해법들 143
Ⅲ. 추진: 집중 교육 모델의 설계와 실험 152
Ⅳ. 성과: 수강생, 수료생, 만족도 분석 159
Ⅴ. 과제: 미국형(원본)과 한국형(사본) 비교 분석 171
Ⅵ. 결론 183
참고문헌 187
웹사이트 189
| 제5장 | 미국의 동남아언어여름학교(SEASSI): 역사, 성과 및 함의
| 정은숙 |
Ⅰ. SEASSI의 역사 194
Ⅱ. SEASSI의 구조 204
Ⅲ. SEASSI의 재정 215
Ⅳ. SEASSI의 성과와 한계 218
참고문헌 221
저자 소개 222
- 표 목차
표 1-1. 국내 대학 학부의 해외지역 관련 학과 및 전공(2019년) 23
표 1-2. 국내 대학 학부의 동남아 학과 및 전공 현황(2019년) 24
표 1-3. 거점국립대학 학부의 동남아 관련 과목(2020년) 25
표 1-4. 거점국립대학 대학원의 동남아 관련 과목(2020년) 27
표 1-5. 거점국립대학의 동남아 언어 관련 과목(2020년) 29
표 1-6. 정부의 대학 교육과정 지원 사업: 몇 가지 사례 40
표 2-1. 한국외대 동남아 관련 학과의 교강사진 현황 59
표 2-2. 한국외대 동남아 관련 학과의 커리큘럼 현황 59
표 2-3. 한국외대 동남아 관련 학과의 어·문·지역학 관련 교과목 비중 61
표 2-4. 부산외대 동남아 전공 교원 수(2024년 1학기 현재) 75
표 2-5. 부산외대 동남아시아 교육과정의 편제 변화 77
표 2-6. 부산외대 전공별 어학과 지역학 과목 수 79
표 2-7. 부산외대에서 동남아 국가로 파견된 교환학생 수 81
표 3-1.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동남아시아전공 교과과정(학부) 100
표 3-2.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동남아시아 전공생 수 103
표 3-3. 서울대 동남아시아언어문명전공 교과목 수강 인원 104
표 3-4. 서울대 동남아시아언어문명전공 어학 과목 수강 인원 105
표 3-5. 서강대 동남아시아학 협동과정 개설 과목 및 수강생, 2013-2023년 〮 111
표 3-6. 서강대 동남아시아학 협동과정 입학생 및 졸업생 인원수 113
표 3-7. 전북대 동아시아·다문화 융복합 연계전공 교육과정표 120
표 3-8. 전북대 동아시아·다문화 연계전공 신청 및 졸업 학생 수 122
표 3-9. 동남아 관련 교과목 개설 및 수강 인원 123
표 3-10. 전북대 동남아 언어 무료강좌 수강생 수 124
표 4-1. 국내 대학의 동남아 언어 교과목 개설 현황 144
표 4-2. 언어캠프 개최 현황, 2019-2022년 156
표 4-3. 캠프별 언어반별 연도별 수강생 160
표 4-4. 언어캠프 수강 신청 동기 162
표 4-5. 언어캠프 참여 학교별 수강생 164
표 4-6. 언어캠프 수료자 및 수료율 166
표 4-7. 언어캠프 언어별 수료자 및 평균 수료율 167
표 4-8. 언어캠프 연도별 문항별 수강생 만족도 169
표 4-9. 언어캠프 유입경로 181
표 5-1. 씨아시 대학 컨소시엄 참가 대학교 명단 202
표 5-2. 씨아시 언어반별, 연도별 수강생 205
표 5-3. 씨아시 참여 학생 분포도 조사 208
표 5-4. 동남아 이민자 가정 자녀들의 씨아시 등록 현황 209
- 그림 목차
그림 4-1. 2019 전북대 동남아언어여름캠프 출범식 139
그림 4-2. 동남아 언어별 대학 교과목 분포 146
그림 4-3. 언어캠프 창설에 합의한 직후의 전제성, 김홍구, 배양수 교수 153
그림 5-1. 2022년 씨아시 포스터 196
그림 5-2. 마이클 컬리네인 교수 201
그림 5-3. 씨아시 문화교류 활동 211
그림 5-4. 씨아시의 밤 212
그림 5-5. 씨아시 포틀럭 212
3. 저자 및 역자 소개
전제성
서강대 전자공학과,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인도네시아 노동운동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북대에서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동남아연구소 소장과 한국동남아학회 회장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맨발의 학자들』, 『한국의 동남아시아연구』, 『한국 시민사회의 동남아시아연대운동』, 『아세안 주요국의 난민지원정책과 한국에 대한 시사점』 등을 공저하였다.
박사명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다음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중국연구로 정치학석사, 뉴욕주립대에서 인도네시아-필리핀 비교연구로 정치학박사를 취득했고,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동남아학회 회장, 한국동남아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동아시아의 새로운 모색: 전장에서 시장으로, 시장에서 광장으로』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집필했다.
김현경
전북대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전북대 동남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인도네시아의 종교 및 정치에 관한 학위논문을 작성 중이다.
연구성과로는 “인도네시아 시민윤리교육 교과서에서의 민주주의 교육”, “로힝야 사태에 대한 미얀마 승가의 이중성과 정당화”, 『동남아시아 농업분야 개발협력사업 성공요인 분석: 지역사회 개발협력 사례 중심으로』(공저)가 있다.
송승원
한국외국어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와 국제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오하이오대에서 인도네시아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국어대말레이-인도네시아어 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동남아학회부회장을 맡고 있다.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인 말루쿠 제도와 술라웨시등지의 왕조사와 계급 구조, 신화 등에 대해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 논문이 Indonesia and the Malay World, Bijdragen tot de Taal-, Land- en Volkenkunde, Religions 등 다양한 저널에 출판되었고, 『신이 된 항해자』, 『동남아시아의 박물관』, 『해양과 메가아시아』 등을 공저하였다.
이미지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연구 연구과(ASAFAS)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외대에서 태국어전공(태국어과) 조교수 및 전공주임으로 재직 중이다. 『엘리트로 보는 유라시아의 변화Ⅱ』, 『한국의 동남아시아연구』, 『세계 속의 한류』, 『동남아문화돋보기』, 『위대한 지도자를 통한 아세안의 이해』 등을 공저하였다.
여운경
서울대 동양사학과와 국제대학원을 거쳐, 미국 워싱턴주립대(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인도네시아 현대사 연구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동아연구소를 거쳐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에 재직중이다. 저서로 『18세기 도시』(공저), 『해양과 메가아시아』(공저)가 있고, 역서로 『작가의 망명』,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역사들』이 있다.
이한우
베트남 개혁정책을 연구하여 서강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동아연구소 및 대학원 동남아시아학 협동과정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단국대 베트남학전공 초빙교수로 있다.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공저), 『키워드 동남아』(공저) 등 책을 냈다.
김다혜
전북대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한국의 국제개발협력과 책무성(accountability)에 관한 주제로 학위논문을 작성 중이다. 현재 전북대 동남아연구소 객원연구원 및 일반사회교육과 시간강사이다. 연구 성과로 『동남아시아 농업분야 개발협력사업 성공요인 분석: 지역사회 개발협력 사례 중심으로』(공저), “코로나19에 맞선 동남아의 대응 : 초기 대처과정의 잠정적 함의”(공저) 등이 있다.
정은숙
가톨릭대학교 국문학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을 거쳐, 위스콘신 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위스콘신대학교 인문/사회/자연과학대학(College of Letters and Science) 부학장을 맡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동남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과 정치에 관련한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출판하였다.
4. 서문 및 출판사 서평
동남아시아와 한국 사이에 교류와 협력이 날로 증대하면서 동남아시아가 한국에게 중요하다는 인식이나 담론은 계속 확산되고 점점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대학에서 동남아시아 관련 교육의 확산과 강화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교육과정은 여전히 소수의 대학에서만 개설되어 있다. 본 연구는 동남아시아 관련 고등교육의 취약한 실태와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동남아시아 연구자들의 노력을 담았다.
동남아시아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정치적 기회구조가 형성되었다고 판단될 때마다 동남아시아 연구자들은 기대를 갖고 정책적 제안을 개진하였다. 가장 최근의 제안은 문재인 정권의 신남방정책 추진을 계기로 이루어졌고 그 내용이 이 책의 제1장에 담겨 있다. 국내 대학의 동남아시아 교육과정 현황과 대안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본 연구의 서론 격에 해당된다. 2020년에 집필된지라 주요 현황이 4년 전의 것이지만 본 보고서의 출발 당시 상황과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여 데이터를 추가 보강하지 않았다.
우리는 기회의 문이 열릴 때마다 제안했으나 교육정책에 그대로 반영된 적은 없었다. 결국 대부분의 교육적 필요는 우회적 자원 동원이나 폭넓은 규합의 방식으로 스스로 충족시켜가야 했다. 이어지는 네 개의 장에 동남아연구자들이 전개한 자구적 실천의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제2장과 제3장은 정규 교육과정(교과)에 해당되고 제4장과 제5장은 비정규 교육과정(비교과)에 관한 것이다. 제2장은 동남아시아에 관한 선발 교육과정인 한국외국어대 60년 역사와 부산외국어대 42년 역사를 통해, 제3장은 최근 10여년 사이에 창설된 후발 교육과정인 서울대, 서강대, 전북대 사례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동남아시아 관련 고등교육과정의 변천과 실험, 그 가능성과 도전 과제를 살펴보았다. 제4장은 부산외대와 전북대가 지난 5년간 함께 개최한 동남아언어방학캠프의 성과를 검토하고, 제5장은 우리나라 언어캠프의 모델로서 참조된 미국 동남아언어여름캠프(SEASSI) 40년의 역사와 성과를 소개함으로써 우리의 과제도 돌아보는
기회로 삼았다.
이번 정책연구보고서는 전북대 동남아연구소가 수주한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과제수행의 일환으로 지난 4년간 기획되고 틈틈이 추진되었다. 돌이켜보면 동남아시아 관련 정규 교육과정이 부재한 전북대의 ‘주변부적 상황’이 문제의식과 실천동기를 강화시켰던 것 같다. 주변부로부터 시작했지만 점차 중심부로 나아갔다. 즉, 서울은? 선발대는? 미국은? 그렇게 질문이 늘어가니 필자도 늘게 되었다. 이 보고서가 담고 있는 실천적 주장을 압축하자면, ‘개방’과 ‘연대’ 이다. 희소성과 편중성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대학의 울타리와 학문분야의 경계를 넘어서 개방하고 연대하는 전략이 구상되고 실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방과 연대의 교육 혁신 전략은 단지 동남아시아 관련 교육에 국한되지 않고 처지가 비슷한 대다수 해외지역연구 교육에서도 필요한 전략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5. 본문 중에서
우리나라 동남아지역연구자들은 지역연구뿐만 아니라 학문 후속세대 육성에 관하여 깊은 관심을 피력해왔다. 특히 제2세대 동남아 연구자들이 등장한 1990년대부터 어느 지역연구집단보다 더 열성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제기하고 실천을 전개해왔다. 2000년대에는 지역연구인력양성의 ‘동남아학계 모델’이라고 일컬어지는 전략이 완성되었다(전제성 2019). 그런데 학계의 회원 증대 추이를 보면 후속세대 육성의 성과는 기대와 투자만 못하였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동남아학계의
교육 전략이 대학 밖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지역연구 전문인력이 교육을 제공하고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에서 궁극적으로 배출되므로 우리의 실천을 대학 속에서 더 전략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동남아시아학 교육과정의 측면에서 보자면 지난 30년간 서울대 학부에 동남아언어문명전공과 서강대 대학원에 동남아시아학 협동과정이 창설된 것 외에 두드러진 진전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pp.14~15)
전북대 동아시아〮다문화 융복합 연계전공은 올해로 창설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 연계전공은 동남아시아 연구 정치학자가 주도하여 지역과 전공을 넘어서는 교원 연대를 형성함으로써 동남아시아 관련 교육을 중요한 부분으로 포함하는 학부 전공을 신설한 사례에 해당된다. 이는 전공 측면에서 정치학, 인류학, 사회학, 지리학을 연계한 것이고, 지역 측면에서 동남아, 일본, 중국을 연결한 것이며, 연구 분야로는 지역학과 이민학을 융합한 것이다. 제시된 목표는 국제적 차원에서 동아시아 시대의 도래, 국내적 차원에서 다문화 사회 진입에 대응하는 교육을 수행한다는 것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간 학부교육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목적으로 2010년 6월부터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지원, 일명 에이스(ACE: Advancement for College Education) 사업을 4년간 시행하였다. 전북대도 지원대상에 선정되어 2015년까지 약 120억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사업에서 강조된 교육 가운데 하나가 융복합 교육이었다(한국대학신문 2011/10/19).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북대는 융복합 교육사업단을 조직하도록 유도한다. 인도네시아 연구자인 정치외교학과의 전제성 교수는 고고문화인류학과, 일본학과, 사회학과 소속 교원을 견인하여 동아시아다문화교육단을 조직하고 2011년부터 에이스 사업의 지원을 받게 된다.
(pp.116~117)
씨아시의 성과는 여러 분야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현지에 가지 않고도 동남아 언어를 익힐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커리큘럼이 잘 구성되어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 동남아 언어를 체계적으로 익히고 구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씨아시는 언어교육장이라는 의미를 넘어 강연이나 학회를 통해 동남아 지역연구에 대해 지식을 쌓고 동남아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동조자(The Sympathizer)라는 소설로 2016년에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인 비엣 타인 응우엔(Viet Thanh Ngyen)은 남가주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데 이분도 씨아시에서 수업을 들었었다. 둘째, 씨아시의 시작과 성공의 비결은 대학 간의 경쟁보다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각 대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에 있다. 이러한 협력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고 전문가를 키우는 데에 큰 기여를 해왔다. 또한 씨아시는 대학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씨아시는 연방정부와 대학 간의 협력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사례이다. 대학은 연방정부 장학금으로 동남아 연구분야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었고 정부는 국익에 전략적으로 필요한 언어나 지역연구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pp.218~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