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킬 한 권의 책

솔과학 출판사 개정판 [사람 그 삶의 참모습 - 서세옥 화백의 작품과 선승들의 어록](그림 서세옥, 글 원효 선사 외 20명) 안내입니다.

솔과학 2024. 10. 30. 15:36

도서명 : 개정판 [사람 그 삶의 참모습 - 서세옥 화백의 작품과 선승들의 어록](글 원효 선사 외 20, 그림 서세옥)

 

사람 그 삶의 참모습!

선승들의 어록이 서세옥 화백의 작품과 만나다!

그리고 두 세계의 합치에서 사람과 삶의 참모습을 발견한다!

 

서세옥의 작품세계!

산정 서세옥 선생의 인간 주제 그림들은 인간의 기쁨과 슬픔, 고독과 어울림, 그리고 살찐 자와 굶주린 자, 떠오른 자와 숨은 자 등 오늘을 살고 있는 인간의 연희演戱와 표정들을 때로는 따뜻한 미소로서 또는 해학으로, 때로는 서릿발 같은 역사의식으로 준엄하게 붓끝으로 고발한다. 따라서 그 모습과 형태들은 모두가 다르다. 천변만화千變萬化 하는 용필用筆과 끝없이 창출되는 독창적인 형태미의 조형적 전개는 그야말로 회화사상 일찍이 경험할 수 없었던 커다란 경이요 감동이 아닐 수 없다. 그 풍격風格

종횡기위縱橫奇偉함과 화의畵意의 함축과 암시는 초월超越의 절대경지에 이르지 않고서는 누구도 꿈꾸어 볼 수 없는 경지이다. 그는 옛 낡은 외투를 몽땅 벗어던지고 현대 한국미술의 진로를 열어놓은,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요 정상의 거장이다.

 

원효 선사 외 20명 선승들의 어록!

 

[누구나 물건을 잃어버린 줄은 알게 되지만

내가 나를 잃어버린 것은 모른다.]

 

[참사람은 절대애의 주제가 되는 것으로서 인간은

누구나 본래로부터 자비의 주제이다.

신의 절대애에는 신과 인간 간의 불평등한

주종적主從的 관계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참사람의 참사랑은 횡적 넓이[]의 평등이며,

적 깊이[]의 평등이다.

참사람 그 자체가 내용적, 실질적으로 광대

심원한 공간空間과 같이 절대 유일하면서도

보편적 평등함이다.]

 

참사람은 일체의 한정限定을 절하고 형상을 절할 뿐만 아니라 무한의 자기부정을 자유로 하는 것이므로 무(Nothingness, Nechts)라고 한다!

이 근원의 주체인 참사람은 세계를 형성하고 역사를 창조하는 작용을 한다!

능동적 주체로서 참사람은 어디에도 걸림이 없이 자유자재하다!

1. 서문 및 출판사 서평

현대에는 과학력, 집단력集團力, 정보력이 과도하게 발달하게 되었고 오히려 인간은 거기에 결박되어 주체성을 상실하고, 자기 정신을 잃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참사람은 일체의 한정限定을 절하고 형상을 절할 뿐만 아니라 무한의 자기부정을 자유로 하는 것이므로 무(Nothingness, Nechts)라고 합니다.

이 무한의 자기 부정하는 무에서 무한의 능동적 적극성이 나오며, 이것을 주체主體라고 합니다. 이 주체는 무한히 자기를 부정하고, 무한히 자기 실현하여 일체 중에 자유자재하게 활동합니다.

이 근원의 주체인 참사람은 세계를 형성하고 역사를 창조하는 작용을 합니다. 능동적 주체로서 참사람은 어디에도 걸림이 없이 자유자재합니다.

우리가 이 참사람의 입장에서 예술과 문학을 하고 정신을 함양하게 되면 한층 더 예술혼과 성숙된 문학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남쪽 맨 끝자락 모퉁이에 위치한 산과 들 그 사이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그곳. 고향은 늘 시골향내음이 가득하였고 어두 캄캄한 밤이면 밤하늘에 보석처럼 수놓은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꿈을 꾸었던 그 추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태초의 원시적 윤회의 삶이 아직도 살아서 꿈틀거림을 영혼으로 느끼게 해주었던 고향,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황홀했던 그 아름다운 경험을 생각하게 될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매료로 마음이 늘 흔들렸고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생의 감사로 가슴

이 벅차오르곤 합니다. 우린 스스로에게 화두를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지금까지 당신이 살아오는 동안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을 때가 과연 어느 때였습니까라고 물을 때, 아름다운 꽃, 붉게 물든 저녁놀, 새벽안개, 촉촉히 내리는 봄비,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산사에서 들려오는 새벽 예불소리, 어린 아이의 맑은 눈망울과 천진한 웃음, 남녀가 정답게 사랑하는 모습, 땀흘려 일하는 모습, 이 중 어떤 것입니까?

바로 우리 자신이 이 우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부처가 될 수 있는 불성을 가지고 있을 때입니다. 옛 선승들의 어록을 읽고 스스로가 부처님께서 수행한 삶을 생활 속에 실천하길 기원하며 선사들께서 말씀하신 한 마디 한 글귀는 바로 깨달음의 문으로 들어가는 눈부신 빗장이며 자비와 사랑에 이르는 맑은 꽃입니다.

제삼 묻고 싶습니다.

언제 가장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껴집니까?

자신에게서 이러한 아름다움을(부처가 될 수 있는 불성의 모습) 발견하는 때일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이 세상 온 목적은 깨달음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한번 흘러가버린 과거의 고통과 상처, 그리고 아픔들은 우리 자신에게 깃들어 있는 부처님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 자신의 안으로부터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때까지 화두는 계속 더하여지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깨닫지 못하여 아름다운 모습을(부처가 될 수 있는 불성)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 안이 아닌 밖으로부터 찾기 위해 발버둥치게 된다면 헛된 노력일 뿐 진정한 내안의 자비와 평화는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었던 상처와 장애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서 부처가 될 수 있는 불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면 부처님께선 그 얼마나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는지 가슴 깊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내 자신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게 된 사람만이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여기에, 서세옥 화백의 명상과 초월의 사상思想적 인간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 그 뜻을 함께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2. 목차

 

머리말 _ 4

원효 선사 _13

원오극근 선사 _17

보조 국사 _19

나옹 선사 _24

유정 선사 _31

경허 선사 _39

만공 선사 _56

용성 선사 _156

만해 선사 _164

 

경봉 선사 _178

동산 선사 _206

청담 선사 _215

효봉 선사 _221

만암 선사 _229

해안 선사 _234

구산 선사 _238

성철 선사 _251

서옹 선사 _259

서암 선사 _277

월산 선사 _282

혜암 선사 _286

 

3. 본문 중에서

 

대승大乘이 무엇이뇨.

맑고도 고요하고 깊고도 그윽하네.

깊고 깊으니 그 모양이 드러나지 않고

고요한 채로 사람들의 말 속에 숨어 있도다.

오안五眼으로도 볼 수 없으며

사변四辯으로도 말할 수 없네.

크다 하랴?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없고

작다 하랴? 감싸려 해도 둘레가 없어 아득하여라.

있다 할 것인가? 한결같이 텅 비어있고

없다 할 것인가? 만물이 여기서 나온다네.

무어라 이름 붙일 길 없어

다만 대승(大乘, 큰 진리, 중생심)이라 부른다.

(p.14 중에서)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 가라 하네

(p.28 중에서)

 

중생들은 잘하고 착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하고 착하게 하는 사람, 를 찾는

공부는 할 생각을 못한다.

(p.121 중에서)

 

경허 성우 1846~1912. 근대 스님. 처음 이름은 동욱. 속성은 송씨. 본관은 여산. 전주 출신. 9세에 광주 청계사 계허에게 출가, 14세에 동학사 만화에게 경학을 배우고, 23세 때 동학사에서 개강하였으나, 31세 때 여역이 창궐한 마을을 지나다가 생사의 긴박함을 깨닫고 학중들을 해산한 뒤, 문을 닫고 좌선하여 묘지를 크게 깨달음. 32세에 홍성 천장암에서 용암 혜언의 법을 잇고, 그 후부터 도처에서 선풍을 떨치면서 가야산 해인사·금정산 범어사·금강산 마하연·설봉잔 석왕사 등 여러 절에 머뭄. 59세에 강계·삼수 등지에서 자취를 감춘 후 머리를 기르고 유관을 쓰고 스스로 난주라 이름하다가, 갑산 옹이방에서 입적. 세수 67, 법랍 59. 문하에 만공 월면·혜월·수월 음관·한암 중원 등의 제자를 둠. 윤태가 엮은 경허집 및 진성 원담이 엮은 경허법어, 이를 개제한 진흙소의 울음, 명정이 역주한 경허집이 있으며, 이흥우가 쓴 평전 공성의 피안길, 김정휴가 쓴 소설 슬플 때마다 우리 곁에 오는 초인그리고 최인호가 쓴 소설 길없는 길등이 있음.

(p.39 중에서)

 

짧은 일생을 위하여 하는 세속世俗 학문도

반평생을 허비해야 하거늘, 하물며 미래 세계가

다함이 없는 전정前程을 개척하려는 그 공부를

어찌 천년千年이 멀다하며 만년萬年을 지루하다

할 것인가?

(p.134 중에서)

 

누구나 물건을 잃어버린 줄은 알게 되지만

내가 나를 잃어버린 것은 모른다.

(p.143 중에서)

 

참사람은 절대애의 주제가 되는 것으로서 인간은

누구나 본래로부터 자비의 주제이다.

신의 절대애에는 신과 인간 간의 불평등한

주종적主從的 관계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참사람의 참사랑은 횡적 넓이[]의 평등이며,

적 깊이[]의 평등이다.

참사람 그 자체가 내용적, 실질적으로 광대

심원한 공간空間과 같이 절대 유일하면서도

보편적 평등함이다.

(p.271 중에서)

 

 

4. 저자 소개

도판 작품 : 서세옥

산정 서세옥 선생의 인간 주제 그림들은 인간의 기쁨과 슬픔, 고독과 어울림, 그리고 살찐 자와 굶주린 자, 떠오른 자와 숨은 자 등 오늘을 살고 있는 인간의 연희演戱와 표정들을 때로는 따뜻한 미소로서 또는 해학으로, 때로는 서릿발 같은 역사의식으로 준엄하게 붓끝으로 고발한다. 따라서 그 모습과 형태들은 모두가 다르다. 천변만화千變萬化 하는 용필用筆과 끝없이 창출되는 독창적인 형태미의 조형적 전개는 그야말로 회화사상 일찍이 경험할 수 없었던 커다란 경이요 감동이 아닐 수 없다. 그 풍격風格의 종횡기위縱橫奇偉함과 화의畵意의 함축과 암시는 초월超越의 절대경지에 이르지 않고서는 누구도 꿈꾸어 볼 수 없는 경지이다. 그는 옛 낡은 외투를 몽땅 벗어던지고 현대 한국미술의 진로를 열어놓은,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요 정상의 거장이다.

 

: 원효 선사(20)

원효 617~686. 신라 스님. 속성은 설씨. 이름은 서당 일찍이 의상과 더불어 당에 들어가기 위해 길을 떠났다가 여행 도중 고가에서 자게 되었는데, 밤중에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 대오하여 당에 가는 것을 포기. 그로부터 국내에서 정진하여 많은 저술을 남겼으며, 무애호를 들고 천촌만락을 돌며 노래와 춤으로써 불법을 널리 알리는 등 대중 교화에 힘씀. 요석 공주와의 사이에 설총을 낳고는 소성 거사복성 거사라 자칭함. 그의 저술은 양적으로도 방대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도 뛰어나 당의 고승들은 그의 저술을 해동소라고 칭송했음.

저서로는 대혜도경종요법화경종요화엄경소대열반경종요해심밀경소대승기신론소대승기신론별기대무량수경종요아미타경소미륵상생경종요금강삼매경론보살영락본업 경소법망경보살계본사기보살계본지범요기중변분별론소판비량론대승육정참회발심수행장유심안락도십문화쟁론 등이 있음.

1980년 국역원효전서 전 6책이 간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