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킬 한 권의 책

2024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교육부우수학술도서로 선정! 솔과학 출판사 책 [인류의 삶 속에 담긴 질병 극복 이야기](김애정 저)

솔과학 2024. 2. 6. 16:07

솔과학 출판사 도서 : [인류의 삶 속에 담긴 질병 극복 이야기](김애정 저)

2024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교육부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다!!!

 

본 고가 현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상생의 길을 찾는 등불이 되길 소망한다.

 

이제 더 이상 서양의 기계적, 분석적, 인과론적 세계관에 매몰되어 있을 것이 아니라 동양문명의 직관적, 종합적, 유기적인 세계관을 받아들여 상생의학(相生醫學)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산업혁명(1~4)으로 과학과 기술, 의학에서 큰 성과가 이루어져 21세기 현 인류는 현대과학·기술(항생제와 백신, 첨단 의료장비와 기술)과 물질문명(교통·통신수단의 발

, 풍부한 먹거리)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류는 산업화와 도시화 이후 가속화된 대기오염, 수질오염, 사막화, 삼림파괴가 자연 생태계의 파괴 및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및 신종 전염병과 같은 초국가적인 문제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제 이 초국가적 사태의 해결을 위해 자연-환경-사람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구축해야 한다.

건강 측면에서도 현대의학만을 맹신할 것이 아니라 동양문명의 직관적, 종합적, 유기적인 세계관을 받아들여 상생의학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인류는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다양한 질병을 극복해오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선사시대(구석기시대), 고대(고대문명 발생), 고전기(동서양 간 활발한 교류), 중세(유럽 서구: 암흑시대, 유럽 동구: 비잔틴제국의 번영; 아시아: 이슬람제국과 중국 번영), 근세(유럽: 대항해시대, 아시아: 대부분 유럽의 식민지로 전락·퇴보) 그리고 근·현대(1~4차 산업혁명, 1, 2차 세계대전)를 거쳐오면서 역사적 사변과 함께 다양한 질병에 시달려 왔고, 그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질병의 역사이면서 또 그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역사인 듯하다.

현대 인류는 엑스레이와 미세수술, 장기이식, 레이저, 로봇 수술, 유전공학 및 AI 등 다양한 첨단과학과 의료장비 덕택에 무병장수의 꿈을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의·과학기술의 발전과 물질문명의 풍요롭고 편리함 속에 해마다 만성질환자수가 급증하고 있고, 자연파괴에 의한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으로 인류는 질병 양상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최근, 인류는 사스,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2019. 11~2023. 05)로 이어지는 신종 전염성질환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현대의학은 이러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17세기 이후 서구철학(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우주관) 중심의 현대의학(서양의학)이 질병에 대한 심리적(영성), 사회적, 환경적 조화와 균형(자연치유)을 무시한 결과로 생각된다. 그렇다고 보편의학으로 질병 치료에 공이 적지 않은 서양의학(현대의학) 자체를 문제 삼자는 것은 아니다.

 

1. 서문 및 출판사 서평

인류는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다양한 질병을 극복해오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선사시대(구석기시대), 고대(고대문명 발생), 고전기(동서양 간 활발한 교류), 중세(유럽 서구: 암흑시대, 유럽 동구: 비잔틴제국의 번영; 아시아: 이슬람제국과 중국 번영), 근세(유럽: 대항해시대, 아시아: 대부분 유럽의 식민지로 전락·퇴보) 그리고 근·현대(1~4차 산업혁명, 1, 2차 세계대전)를 거쳐오면서 역사적 사변과 함께 다양한 질병에 시달려 왔고, 그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질병의 역사이면서 또 그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역사인 듯하다.

선사시대(BC 700만 년~BC 1만 년) 인류는 수렵채집 중 입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비비거나 진흙을 바르는 등 동물과 비슷한 행위를 하였던 것 같다. 그리고 자연적인 존재(홍수, 번개, 바다 등)나 초자연적인 존재(이나 精靈)가 질병에 관여한다고 믿었던 것 같다. 하여 이 시기 인류는 애니미즘과 토테미즘에 의존했고,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샤먼 혹은 주술사들이 의사역할을 했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나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원시문화 속에 남아있는 흔적으로 그 당시는 종교와 마법 그리고 의술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

고대(BC 1만 년~BC 500) 인류는 농업혁명(신석기시대, 집단생활과 동물의 가축화)과 도시혁명(촌락 부족사회 부족국가 도시국가)을 기반으로 동양에서는 강을 중심으로 4대문명(BC 4300~3200년 사이, 메소포타미아문명, 이집트문명, 인더스문명, 황하문명 탄생)이 탄생했다. 한편, 서양에서는 동지중해(에게해)에서 고대 그리스문명 이전에 서양 최초의 에게문명(BC 3000~1600년 사이, 크레타-미케네문명 탄생)이 탄생했다. 고대문명의 지도자들이 신전에서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역할(일종의 샤먼)을 맡으면서 종교의 힘은 더욱 강해졌고, 의학은 종교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시기에 메소포타미아문명의 다양한 약초와 외과술, 이집트문명의 파피루스의학, 인더스문명의 아유르베다의학, 황하문명의 약초, , 뜸 등 의술의 원형이 되는 치료법이 발달해 있었다.

고전기(BC 500~AD 500) 초기는 칼 야스퍼스(Karl Theodor Jaspers, 1883~1969)의 기축의 시대(BC 800~200, Axial Age Civilization)가 절정을 치닫던 BC 500~300년과 연대기가 겹쳐진다. 고전기에 대략 고대 그리스·로마, 페르시아제국, 인도, 중국 등의 역사가 펼쳐졌다. 비록 이들 국가들은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가교역할을 한 페르시아제국으로 인해 활발하게 교류하였다. 그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아테네황금기의 철학사상)에서 중동(페르시아제국의 조로아스터교), 인도(브라만교, 불교), 중국(제자백가 사상)에 이르는 유라시아 전역에 걸쳐 새로운 종교와 철학사상이 등장하는 등 종교에 근본적 변화가 생겨났다. 이 신흥종교나 사상들은 각기 먼 거리에 떨어져 있었지만, 도덕성, 자기수양, 금욕을 강조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이 시기에 생긴 종교나 사상이 전 세계에 걸쳐 확산이 됐고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세계의 종교가 되었다. 종교나 사상의 교류와 함께 각 국가 간 발달된 의술(그리스로마의 히포크라테스의학, 갈레노스의학, 페르시아제국의 준디샤푸르의학, 인도의 아유르베다의학, 중국의 음양오행론, 황제내경과 신농본초경 등) 또한 상호교류를 통해 발전될 수 있었다

중세기(AD 500~AD 1500) 서구유럽은 신 중심(반헬레니즘) 사회로 문화뿐만 아니라 의학이 그리스·로마 이전 수준으로 퇴보되었다. 서구유럽의 중세 전반기는 의학연구의 금지로 수도원 중심으로 약초요법(본초학 수준)이 사용되었고, 고대 외과술은 사라져 소작술이 그 자리를 대신할 정도로 의학의 암흑시대였다. 중세 후반기는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예술과 의·과학의 협력으로 인체해부학이 발전하였으나 실질적인 의학의 발전은 없었다. 반면, 그 시기 비잔틴제국, 이슬람제국과 중국(, , ), 몽골제국 등에서는 찬란한 문화와 역사가 펼쳐졌고, 꽤 수준 높은 의료행위도 행해졌다.

근세(15~18C)는 중세 말기 북부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르네상스운동(14C 중엽~16C)의 영향으로 서구유럽에서 대항해시대의 막이 열렸다. 이 역사적 사변을 계기로 세계 판도가 동양에서 서양으로 옮겨졌다. 15~16세기는 포르투갈을 필두로 대탐험이 시작되었고, 이를 배경으로 일어난 17세기 과학혁명(합리주의, 경험론, 기계론적 우주관, 하비의 혈액순환이론 등)을 토대로 18세기에는 계몽주의사상에 힘입어 의학이론과 연구업적들이 다량 축적되었으나 실질적인 의학발전은 거의 없었다.

근대(18C ~19C) 초반의 의학수준은 18세기의 연속에 머물렀지만,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보건위생과 공중위생 관련 연구가 심화·발전하였다. 특히, 세균학(질병의 원인으로 미생물의 발견)을 매개로 병리학과 해부학이 융합되어 근대의학으로 진일보하였다. 이러한 19세기의 획기적인 의학분야의 업적과 산업혁명으로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현대(20~21C)에 들어 항생물질(항균성 약물, 페네실린, 백신 개발), 인공심폐장치, 정밀검사방법(초음파, X-ray 단층촬영, MRI)의 개발 및 인간 유전학의 발전으로 서양의학(현대의학)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렇듯 현대 인류는 엑스레이와 미세수술, 장기이식, 레이저, 로봇수술, 유전공학 및 AI 등 다양한 첨단과학과 의료장비 덕택에 무병장수의 꿈을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 의·과학기술의 발전과 물질문명의 풍요롭고 편리함 속에 해마다 만성질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자연파괴에 의한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으로 인류는 질병양상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최근, 인류는 사스,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2019. 11~2023. 05)로 이어지는 신종 전염성질환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현대의학은 이러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17세기 이후 서구철학(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우주관) 중심의 현대의학(서양의학)이 질병에 대한 심리적(영성), 사회적, 환경적 조화와 균형(자연치유)을 무시한 결과로 생각된다. 그렇다고 보편의학으로 질병치료에 공이 적지않은 서양의학(현대의학) 자체를 문제 삼자는 것은 아니다.

이제 더 이상 서양의 기계적, 분석적, 인과론적 세계관에 매몰되어 있을 것이 아니라 동양문명의 직관적, 종합적, 유기적인 세계관을 받아들여 상생의학(相生醫學)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2. 목차

| 미리 보기 | _5

 

Part 1. 선사시대 _ 15

The Prehistoric World BC 700만 년~1만 년

 

1. 초기 인류 _19

1) 기원 _ 19

2) 현생인류의 조상 _ 20

3)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22

4) 여기서 잠깐 _ 24

참고문헌 _ 29

 

Part 2. 고대 _ 31

The Ancient World BC 1만 년~500

1. 메소포타미아문명 BC 4300~539(332)_35

1) 역사 _ 35

2) 종교와 종교관 _ 38

3) 문화 _ 40

4)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45

5) 여기서 잠깐 _ 47

 

2. 이집트문명 BC 3300~525(332)_57

1) 역사 _ 57

2) 종교와 종교관 _ 60

3) 문화 _ 62

4)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64

5) 여기서 잠깐 _ 66

 

3. 인더스문명 BC 3300~500_75

1) 역사 _ 75

2) 종교와 문화 _ 77

3)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81

4) 여기서 잠깐 _ 84

 

4. 황하문명 BC 3200~480_98

1) 신화 _ 98

2) 역사와 문화 _ 103

3) 의학사조와 질병극복을 위한 노력 _ 107

4) 여기서 잠깐 _ 110

 

5. 에게문명과 고대 그리스 BC 3000~480_112

1) 에게문명 _ 114

2) 고대 그리스 _ 127

참고문헌 _ 141

 

Part 3. 고전기 _ 147

The Classic World BC 480~AD 476

 

1. 고전기 서양 BC 480~AD 476_151

1) 아테네황금기 _ 152

2) 헬레니즘시대 _ 159

3) 초기 고대 로마와 로마제국 _ 167

4) 여기서 잠깐 _ 177

 

2. 고전기 동양 BC 500~AD 500_195

1) 서남아시아 _ 195

2) 인도 _ 201

3) 중국 _ 208

4) 여기서 잠깐 _ 222

참고문헌 _ 230

 

Part 4. 중세 _ 233

The Medieval World 476~1453

 

1. 서구유럽 476~1300_237

1) 역사 _ 237

2)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247

3) 여기서 잠깐 _ 253

 

2.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 330 또는 395~1453_258

1) 역사 _ 260

2)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262

3) 여기서 잠깐 _ 264

 

3. 사산조 페르시아 500~651_265

1) 역사 _ 265

2)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266

3) 여기서 잠깐 _ 268

 

4. 아랍이슬람제국 632~1453_269

1) 역사 _ 269

2)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278

3) 여기서 잠깐 _ 291

 

5. 인도 550~1526_297

1) 역사 _ 297

2)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298

3) 여기서 잠깐 _ 300

 

6. 중국: 한족, 여진족, 몽골족 598~1405_301

1) 역사 _ 301

2)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308

3) 여기서 잠깐 _ 315

참고문헌 _ 318

 

Part 5. 근세부터 근·현대 _ 321

Early Modern and Modern·Present World 15세기~21세기 초

 

1. 근세 서양 15세기~18세기 _327

1) 유럽의 탐험기 _ 327

2) 후발주자들의 합류기 _ 339

3) 쇠퇴기 _ 352

4) 여기서 잠깐 _ 362

 

2. 근대 서양 18세기 말~19세기 _366

1) 역사적 사변 _ 367

2)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368

 

3. 현대 20~21세기 초 _380

1) 역사적 사변 _ 382

2)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_ 385

3) 상생의 길 _ 398

4) 여기서 잠깐 _ 407

 

4. 근세와 근·현대 동양 14세기말~21세기 초 _413

1) 중국 _ 413

2) 오스만제국 _ 429

3) 인도 _ 436

4) 여기서 잠깐 _ 448

참고문헌 _ 454

 

3. 본문 중에서

선사시대(先史時代, prehistory)라는 용어는 원래 폴 터널(Paul Tournal)이 자신이 발굴한 프랑스남부의 동굴을 설명하기 위해 Pré-historique라는 단어를 만들면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선사시대는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의 시대로 기록으로 남겨진 사실이 없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선사시대 인류의 질병의 종류와 치료법에 대한 정보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선사시대의 유골과 유물, 화석, 동굴벽화와 고고학, 형질인류학, 선사병리학 등을 통해 얻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선사시대 인류가 남겨 놓은 흔적들을 살펴보면, 그 당시 인류는 질병을 자연적인 힘(홍수, 번개, 바다 등)이나 초자연적인 힘(이나 精靈)이 발생시킨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러므로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과 같은 원시 토속신앙의 종교의식, 우상숭배, 주문, 마법 등과 같은 행위로 질병을 극복(치료)하고자 했을 것이다.

동굴벽화(쇼베, 라스코, 알타미아 등)에는 질병을 치료하려는 초자연적인 행위 외에도 인류의 초기 원시예술이 남겨져 있다. 예컨대, 그들은 사냥하고 싶은 동물이 있으면 그 동물을 동굴벽에 그려놓고 염원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빌렌도르프 지방에서 발견된 돌조각상(빌렌도르프의 비너스)은 다산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아이를 갖기 위해 지니고 다녔던 일종의 부적)

담고 있다. 이처럼 선사시대 인류의 예술은 바라는 바를 동굴벽에 그려 넣거나 만들어 지니고 다니는 주술적 행위에서 시작된 듯하다

(pp.17~18 중에서)

 

크노소스궁전을 통해 크레타-미노아문명(BC 3000~1450, 미노아인)의 생활상을 살펴보면, 3만 명 정도의 인구가 궁전 안팎에 모여 살았는데, 전쟁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다. , 지리적 여건상 이집트의 영향을 받아 신전치료와 다양한 약초를 질병치료에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트로이전쟁을 그린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통해 미케네문명의 의료행위 수준을 알아보면, 일리아스서두에 진노한 아폴론(제우스와 레토의 아들)이 화살을 쏘아 9일 동안 그리스연합군 진중에 무서운 역병을 퍼뜨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아폴론은 치유의 신에 앞서 역병의 원인(초자연적인 질병관)이기도 하였다. 건강, 의료와 위생, 약과 관련된 신들이 많

이 존재했지만, 중심이 된 의신(醫神)은 단연 아폴론(Apollon)이었고, 질병이 낫기 위해서는 아폴론신전에서 정성껏 기도해야 했다. 당시 아폴론신전(神殿, Temple of Apollon)은 지중해의 여러 곳에 세워졌으며,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은 델포이에 세워진 신전이다. 델포이의 옛 지명은 피톤이었는데, 신화에 의하면, 아버지인 제우스는 쌍둥이 남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탄생을 기뻐하며 아폴론에게 예언을 관장하는 능력을 주었다고 한다.

(pp.118~119 중에서)

중세 전반기(476~1000), 서구유럽에서는 의학이 종교의 지배 하에 다시 들어가게 되면서 의학연구가 금지되었다. 이에 학문적으로 소양이 깊었던 의학자들 일부가 서구유럽에서 비잔틴제국으로 옮겨왔다. 이들에 의해 고대 그리스·로마의 의료관행이 비잔틴제국에서 보존되고 발전될 수 있었다. 이렇게 비잔틴제국에서 발전된 의학을 기존의 로마의학과 구분하여 비잔틴의학이라 한다.

중세의학의 쇠퇴기에 비잔틴제국에 모여든 의학자들은 그리스의 합리적 의학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그중 고대 그리스의학의 전통을 후대에 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으로 율리아우스황제의 시의(侍醫)였던 오레이바시오스(Oreobasios, BC 325~403)가 있다. 그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의학을 배웠으며, 말년에는 비잔틴제국에서 살면서 갈레노스의 의서를 비롯해 다른 의학자들의 저술을 모아 대규모의 총서(의학전서, Collecta medinalia)를 편찬했다. 그는 이 책에 자신의 풍부한 의료상의 경험도 기술했지만, 갈레노스의 업적을 높이 찬미함으로써 갈레노스숭배의 계기를 만들었다.

(pp.262~263 중에서)

 

18세기는 의학사상과 임상교육분야의 놀라운 성과에도 불구하고 흡각, 사혈 그리고 하제 등 고대의 치료술이 개업의의 중요한 치료수단일 정도로 실질적인 의학의 발전은 거의 없었다.

18세기에 시행된 괄목할만한 업적은 디기탈리스(digitalis)와 우두 접종(예방접종)이었다.

윌리엄 위더링(William Withering, 1741~1799)은 그의 저서 디기탈리스에 관한 고찰(Account of the Fox-glove, 1785)에서 팔다리 부종치료에 디기탈리스의 치료효과가 뛰어남을 증명했다. 그 당시 그는 디기탈리스가 심부전에 의한 부종에 치료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으나, 그 약이 주로 심장에 작용한다는 사실까지는 발견했다. 이후 디기탈리스는 오늘날에도 심장기능부전(心臟機能不全)에 쓰이는 대표적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p.361 중에서)

 

오스만제국의 병원은 초기에는 주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설립되었고, 그 후 의학교육을 위한 센터로 발전하였다. 셀주크제국에서 처음 생겨난 교육기관 마드라사는 오스만제국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1470년에 세워져 1824년에 폐원한 병원 다뤼쉬프(Drrűshshif)는 성별에 따라 환자를 분리했고, 정신질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음악요법을 사용하였다. 1488년에 세워진 병원(Bandyezdd Drrüshshif)은 유럽병원의 건축양식에 영향을 미친 건축물로 잘 알려져 있다.

1522년에 세워진 병원(Ayshe Hafsa Sulta)은 오스만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병원 중 하나였다. 이 병원에는 정신질환자를 위한 별도의 병동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나중에는 정신질환자만을 치료하였다.

18061월에 오스만제국의 첫번째 현대의과대학(Tersanne Tibbiyesi)이 설립되었다. 이 의과대학에서는 이탈리아어 또는 프랑스어로 된 텍스트와 유럽에서 발행된 의학저널 등을 교재로 교육이 이루어졌다.

1827년에는 베체트 에펜디가 이스탄불에 제국의대가 설립하였는데, 이 학교에서는 이슬람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프랑스어로 교육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탄지마트개혁 이후인 1839년부터는 비 이슬람교도에게도 교육이 허용되었다.

(p.435 중에서)

 

4. 저자 소개

김애정(金愛貞)

학력(1982.3~1992.8)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이학박사) 취득.

 

경력(1993. 3~2024. 1. 현재)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과, 식품영양과 교수 재직(1993. 3~2011. 8)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대체의학과 교수 재직(2011. 9~현재)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장(2022. 9~현재)

 

학술 활동(1993. 3~현재)

한국식품과학회(편집간사), 한국식품영양과학회(편집간사, 편집위원), 한국식품영양학회(부회장, 편집위원장), 동아시아식생활학회(총무간사, 상임이사, 편집간사), 산학기술학회(학술이사) .

 

수상(1993. 3~현재)

과학기술부장관상, 농림부장관상, 특허청장상, 충남도지상,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등 다수.

 

논문, 특허 및 저서(1993. 3~현재)

녹두의 vitexin이 비만전구세포에서 세포분화 및 아디포사이토카인 분비능에 미치는 영향등 논문 다수, 막걸리를 이용한 흑삼의 제조방법등 특허 다수, 저서 대체의학개론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