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교육부 우수학술도서!
도서명 : [유교제국의 충격과 서구 근대국가의 탄생 : 근대 내각제·관료제·학교제도·시장경제·복지제도의 기원 – 제2권 중국 자유시장의 충격과 서구 시장경제의 탄생](황태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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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404-00-4 (93910)
정가 : 60,000원
저자 : 황태연 저
출판사명 : 솔과학 출판사
크기 : 신국판
형태 : 양장
페이지수 : 819페이지~1924페이지(1105페이지)
출간일 : 2022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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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30여 년 동안 동서고금의 정치철학을 폭넓게 탐구하면서 공자철학과 한국·중국·서양제국諸國의 철학사상 및 역사에 관한 광범한 연구를 바탕으로 공자철학의 서천西遷을 통한 서구 계몽주의의 흥기와 서양 근대국가 및 근대화에 관한 연구에 헌신해 왔다. 지금까지 그는 총63권의 책(저서 51, 역서 12)을 썼다. 이 중 공자 관련 저서는 총15부작 29권이다!
그리고 필자가 20년 전부터 규명하려고 노력해온 주제는,
근대국가의 8대 기본요소 ⑴백성의 자유, ⑵백성의 평등, ⑶관용, ⑷내각제, ⑸관료제, ⑹3단계 학교제도, ⑺시장경제, ⑻복지제도가 모두 공자철학과 유교국가로부터 서천西遷했다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서구유일주의적 호언과 강변, 일체의 회의를 초월한 이런 무조건적 확언과 단정이 모두 다 근본적 오류이고 터무니없는 괴담과 괴설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필자는 귀족의 자유가 아니라 백성의 자유와 평등이 공자철학과 유교국가의 자유·평등제도로부터 서천하여 서양 땅에 이식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공자의 자유·평등철학과 사상초유의 민주공화국"과 "공자의 충격과 서구 근대 자유·평등사회의 탄생(1-3)"이라는 2부작 전4권(2021)으로 규명하고 입증했다. 그리고 종교적·사상적·정치적 ‘관용’이 공자철학과 극동제국의 종교적 관용제도로부터 유래하여 서구에서 법제화되는 과정을 "극동의 격몽과 서구 관용국가의 탄생"(2022)으로 규명했다.
그리고 200자 원고지 1만 2000매에 달하는 이 책 "유교국가의 충격과 서구 근대국가의 탄생(1-3)"은 서구의 사상가와 입법자들이 근대국가의 “뼈대와 힘줄”, 그리고 “두 날개”에 해당하는 내각제·관료제·학교제도·시장제도·복지제도 등 서구 근대국가의 나머지 5대 요소도 서구제국이 극동 유교제국의 사상과 제도를 본보기로 리메이크했다는 사실을 낱낱이 규명했다. 세 권으로 이루어진 이 저작의 제1권은 서구의 근대적 내각제·관료제·학교제도가 유교국가의 해당 제도들로부터 이식되는 과정을 규명한다. 제2권은 중국 자유시장의 충격으로 서구에서 시장경제가 법제화되는 과정을 풍부한 사료에 의해 입증한다. 그리고 제3권은 서구의 계몽주의자들과 입법자들이 극동제국의 양민養民·교민敎民국가로부터 충격을 받고 서둘러 근대적 복지제도를 구축해가는 과정을 밝혀 보인다.
이로써 필자는 “근대 서구가 공자와 유교국가의 충격으로부터 탄생했다”는 거대 주제를 다루는 4부작 전8권의 방대한 연작집 ‘충격과 탄생’ 시리즈를 완결했고, 이와 동시에 공자철학과 근대이론에 관한 15부작 전29권의 오랜 연구·집필·출판 작업도 최종 마감했다!
필자의 현대화된 유학적 도덕철학이나 사회과학이론, 그리고 패치워크문명론처럼 반反서양적이지도, 반反동양적이지도 않은 동서패치워크의 K-학문과 K-이론이 글로벌 K-팝, K-기술, K-제품처럼 전 세계로 수출되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1. 서문 및 서평
근대국가의 8대 기본요소는 ⑴백성의 자유, ⑵백성의 평등, ⑶관용, ⑷내각제, ⑸관료제, ⑹3단계 학교제도, ⑺시장경제, ⑻복지제도다. 이 요소들 중 두세 개만 결해도, 우리는 이런 나라를 ‘전근대 국가’나 ‘비非근대 국가’ 또는 기껏해야 ‘낮은 근대의 초기근대 국가’로 간주한다. 자유·평등·관용이 근대국가의 ‘혼魂’이라면, 내각제·관료제·학교제도는 근대국가의 ‘뼈대와 힘줄’이고, 자유시장과 복지제도는 근대국가의 ‘두 날개’인 것이다. 이 두 날개가 없었다면 근대국가는 오늘날까지 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20년 전부터 규명하려고 노력해온 주제는 이 8대 요소들이 모두 공자철학과 유교국가로부터 서천西遷했다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 오늘날도 ‘근대국가는 서구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났다’는 관념이 동서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관념은 서구인들이 공자를 연호하고 중국에 열광하던 18세기까지, 아니 19세기까지도 학계와 언론계에 발붙이지 못했었다. 그러나 19세기 초 이미 칸트는 중국과 공자를 경멸하는 반反유교국가론을 펴며 기독교 세계를 “이성적 지식과 실천이성의 세계”로 날조하며 자화자찬했고, 헤겔은 ‘만인의 자유’를 지향하는 이성국가(Vernunftsstaat)가 오직 “심오한 내면성(die tiefe Innerlichkeit)”을 갖춘 북구의 개신교적 게르만 민족들에게서만 생겨났다는 개신교-게르만 지배민족론을 개진했다. 또 19세기 중후반 칼 마르크스는 서구의 ‘공장자본주의(Fabrikkapitalismus)’를 유일무이한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으로 오판하고 중국인을 “야만인”으로 비하하는 서구중심주의 혁명론을 ‘고안’했다. 나아가 1900년대 초 막스 베버는 유교문명을 격하하면서 “중국자본주의는 불가능하다”는 괴설을 호언하는 한편, ‘근대’는 멀리 고대 그리스로부터 발원하여 오직 서양의 칼뱅주의 개신교국가에서만 발전했다는 서구유일주의 거대괴담을 서슬 퍼런 독설로 강변했다. 이런 제국주의적 서구유일주의(Okzidentsingularismus)가 널리 확산된 20세기부터는 “근대국가는 서양 히브리즘·헬레니즘의 태내에서 산생했다”는 관념이 거침없이 세계를 휩쓸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서구유일주의 관념은 서양인들의 유교문화 연구와 중국학이 대단한 수준에 오른 오늘날까지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근대국가가 서구문명의 태내에서 자생했다”는 이 거대괴담이 시들 줄 모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강단을 지배하는 베버의 ‘근대이론’ 때문일 것이다. 베버는 근대국가의 핵심기제인 ‘관료제’와 전문과학적 ‘학교제도’, 그리고 그 경제토대인 ‘자유시장’과 ‘기업자본주의(Betriepskapitalismus)’가 어떤 다른 문명권에서도 생겨나지 않았고, 오직 서구문명권에서만 발생했다는 괴설을 도처에서 되풀이했다. 그리고 ‘대귀족의 자유와 권력’만을 최후까지 옹호한 마지막 귀족주의적 반동분자 몽테스키외가 내각제적 권력분립제도를 “게르만 숲속”에서 유래한 영국제도로 오인한 이래, 세상 사람들은 내각제 정부형태를 서구 고유의 제도로 간주해 왔다. 그리고 오늘날 사회과학자들은 전후에야 서구에서 보편화된 ‘복지국가’를 19세기말 비스마르크의 ‘사회투쟁’에서 시발한 것으로 단정한다.
-(중략)- 불철주야 쉴 새 없는 탐구와 집필 작업 끝에 공간된 이 29권의 저작은 공자철학과 근대국가의 본질적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얻은 새롭고도 또 놀라운 성과들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집대성한 것이다. 이 탐구는 두 축으로 이루어졌는데, 한 축은 심오하지만 얄팍하게 이해되거나 왜곡되어온 공자철학을 전체적 연관 속에서 올바로 파악하여 새로이 정위치正位置시키고 폭넓고 깊이 있게 해석하는 작업이고, 다른 한 축은 근대국가의 기원과 본질을 공자철학과의 근원적 연관 속에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제대로 규명해내는 작업이었다.
서양우월주의로 왜곡되고 베버주의 독설로 오염된 ‘학문의 황무지’에서 필자가 공자철학과 유교국가의 정치·경제·사회제도 자체를 새롭게 이해하고 이 철학과 제도의 서천을 추적하는 가운데 견인불발의 분투奮鬪로 ‘길 없는 길’을 걸어 첫길을 열고 닦아온 지 어언 20년이다. 이 장구한 여정을 답파하고 마침내 15부작 총29권의 방대한 저작을 다 끝마친 필자로서는 감개무량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인생 20년의 결정체인 이 저작들, 특히 이 ?유교국가의 충격과 서구 근대국가의 탄생(1-3)?이 독자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지, 성적표를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초조하기만 하다. 현량한 독자와 독실한 학자들에게서 곧 특별한 관심이 일 것이라는 믿음을 안고 이 저작들이 대중적으로 소화되기를 조용히 기다릴 따름이다.
때는 바야흐로 한류와 K-기술, K-제품과 K-무기가 전 세계를 누비며 ‘세계표준’으로 확립되는 ‘K-문명’의 여명기다. 이 동트는 K-문명 시대에 필자가 생산한 연구 결과의 역사적 가치와 문명사적 의미를 아는 사람들이 머지않아 주류가 되리라. 그리하여 필자의 현대화된 유학적 도덕철학이나 사회과학이론, 그리고 패치워크문명론처럼 반反서양적이지도, 반反동양적이지도 않은 동서패치워크의 K-학문과 K-이론이 글로벌 K-팝, K-기술, K-제품처럼 전 세계로 수출되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3. 목차
머리말 823
제4장
유교적 자유시장이론과 중국의 자유시장
제1절 공맹유학의 자유시장론과 중국적 경제철학 • 853
1.1. 공자의 무위이치無爲而治 철학과 자유시장 • 853
■ 공자의 부민富民ᐧ족식足食철학 • 854
■ 중산층이 잘사는 사회경제적 중용국가 • 859
■ 공자의 무위(자유)시장론 • 869
1.2. 맹자의 자유경제론 • 886
■ 자본의 등장 • 887
■ 맹자의 자유시장론 • 889
■ 자유시장을 위한 부세경감 • 892
■ 양민정책과 민생안정정책 • 897
■ 맹자의 부민富民정책 • 901
1.3. 독점의 규제 • 907
■ 주대周代 중국의 반反독점론 • 908
■ 맹자의 반反독점론과 청대 중국의 독점규제법 • 910
제2절 역대 중국유학자들의 시장경제론 • 913
2.1. 사마천의 자유시장경제론 • 913
■ 노자 비판과 자유상업론: ‘시장의 자연지험’ • 914
■ 계연의 자유시장 정책과 부국강병론 • 919
■ 사마천의 ‘소봉’으로서의 자본가 개념 • 921
■ 사마천의 상공업 중시정책과 농·상 양본주의 • 927
■ 상홍양의 국가독점 정책에 대한 사마천의 비판 • 928
2.2. 왕안석의 시장경제론과 경제개혁 • 936
■ 왕안석의 개혁정책의 유학적 기반 • 936
■ 시장경제 관련 신법들 • 943
■ 신법의 역사적 효과 • 970
■ 구법당의 비판과 왕안석의 방어 • 971
■ 신법의 면면한 존속과 세계사적 대결구도 • 978
■ 육구연과 엽적의 왕안석 평가 • 980
■ 나이토고난의 왕안석 평가 • 989
2.3. 사공학파 엽적의 자유경제론 • 996
■ 억말론과 관중의 통제경제론에 대한 비판 • 997
■ 왕안석 신법에 대한 변호와 ‘실패원인’의 지적 • 1009
2.4. 수정주의 성리학자 구준의 자유상공업론 • 1015
■ 구준의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1486) • 1016
■ 경제통제·간섭에 대한 비판과 자유경제의 옹호 • 1017
■ 전매(국가독점) 반대와 중도적 염업관리 정책 • 1021
■ 구준의 오락가락 융자ᐧ가격조절정책 • 1028
■ 구준의 은연한 왕안석 활용 • 1033
■ 구준의 국가독점적 주전정책론과 적극적 상인관 • 1034
■ 중과세와 이중과세에 대한 비판 • 1037
■ 독점가의 시장농단을 막는 국가개입 • 1040
2.5. 개신유학자 황종희의 농·상 양본주의 경제론 • 1043
■ 황종희의 농·상 양본주의 • 1043
■ 지폐 위주 통화론 • 1045
제3절 유교제국의 자유시장과 900년간의 대번영 • 1047
3.1. 역대 중국정부의 유학적 경제정책 • 1048
■ 중국 역대정부의 경제정책 • 1049
■ 자유시장 원칙의 일관된 견지 • 1051
3.2. 중국의 경제혁명 • 1054
■ 시장경제의 고도화와 상업·산업·농업·무기혁명 • 1055
■ 송·명·청대의 항해혁명 • 1093
■ 명·청대 도자기산업과 동서무역 • 1101
■ 개방적 국제무역과 제한적 대對서방 무역 • 1106
■ 중국 은행업(표호와 전장)의 발달 • 1120
■ 18세기 중국·조선·일본과 세계 최고의 생활수준 • 1055
■ 청대 중국의 시장경제와 세계시장 편입 • 1125
■ 중국의 내포적 발전과 그 역동성 • 1130
■ 18세기 중국·조선·일본과 세계 최고의 생활수준 • 1137
3.3. 중국과 한국의 제지·인쇄술혁명과
서양 금속활자의 탄생 • 1145
■ 중국과 한국의 종이·인쇄술과 한국의 금속활자 발명 • 1146
■ 제지·인쇄술의 혁명과 매스컴 공론장의 출현 • 1149
■ 한국 금속활자의 서천과 구텐베르크의 리메이크 • 1153
■ 금속활자의 서천과 구텐베르크의 모방에 대한 기록사료들 • 1163
■ 천추를 통한 한국 금속활자 기술의 서천 • 1173
제4절 19세기 브랜드자본주의와 20세기 중국의 부활 • 1180
4.1. 가경·도광 불황과 중국의 수모 • 1181
■ 100년 장기불황에 대한 기존 이론들에 대한 개관 • 1182
■ 패치워크문명의 법칙 • 1192
■ 16-18세기 중국제품 수출의 천문학적 규모 • 1197
■ 중국자본의 해외진출 능력의 상실과 국내안주 • 1217
■ 동남아 화교국가들과 해외진출의 실기 • 1222
■ 서구의 경제혁명: 수입대체산업에서 산업혁명으로 • 1237
■ 서구 수입대체산업과 서양특수의 격감·소멸 • 1241
■ 중국경제의 장기불황과 소득하락 • 1266
4.2. 브랜드자본주의와 중국경제의 재성장 • 1293
■ 중국 공장제자본주의의 맹아와 성장의 한계 • 1294
■ 중국 브랜드자본주의의 기원 • 1318
■ 중국과 미국의 브랜드자본주의의 공통성 • 1339
■ 공장제의 종말과 ‘산업(화)’ 개념의 재조정 • 1352
■ 중국 브랜드자본주의의 국제경쟁력 • 1365
■ 칼 마르크스와 폴 케네디의 오판 • 1371
■ 서양의 경제침탈에 대한 브랜드자본주의의 완봉 • 1375
■ 19-20세기 중국경제의 침체와 성장의 추이 • 1420
■ 브랜드자본주의의 고도 근대성 • 1450
■ 중국 브랜드자본주의의 유교문화적 성격 • 1460
■ 유교적 브랜드자본주의의 선취성과 보편성 • 1474
4.3. 브랜드자본주의적 신상계급과 자치도시의 출현 • 1481
■ 신사와 상인의 융합: 신상紳商의 형성 • 1481
■ 신상들의 도시자치 • 1485
제5장
서구 근대 시장경제학의 탄생
제1절 중국시장에 대한 관찰보고와 공식기록들 • 1495
1.1. 멘도자의 취합보고 (1585) • 1495
■ 중국 상공업에 대한 예찬 • 1496
■ 중국의 선진 기술에 대한 보고 • 1498
1.2. 나바레테의 관찰기록 (1676) • 1499
■ 상품의 다양성과 진귀성에 대한 감탄 • 1499
■ 중국인의 상인정신에 대한 찬양 • 1500
1.3. 가브리엘 마젤란의 체험보고 (1688) • 1503
■ 중국 상업의 기반으로서의 운하체계 • 1503
■ 중국 기계와 기술의 단순화에 대한 긍정평가 • 1505
1.4. 르콩트의 관찰보고 (1696) • 1508
■ 상업진흥책과 보편적 상업화, 상업의 보편화 • 1508
■ 세습귀족 부재의 상업진흥 효과 • 1510
■ 중국 조세제도에 대한 상세보고 • 1511
■ 성서 속의 “진짜 약속의 땅”으로서의 중국 • 1513
1.5. 뒤알드의 취합보고 (1735) • 1517
■ 중국의 풍요와 방대한 시장경제에 대한 기술 • 1517
■ 중국인 비방에 대한 뒤알드의 변호 • 1522
■ 뒤알드의 치명적 오류와 이 오류의 반복적 유전 • 1523
1.6. 스톤턴(1797)과 데이비스(1836)의 공식기록 • 1528
■ ‘찬란한’ 청말 자유시장에 대한 스톤턴의 보고(1797) • 1528
■ 중국시장의 장관에 대한 존 데이비스의 보고(1836) • 1531
제2절 서구 학자들의 중국경제론 • 1536
2.1. 실루에트의 ?중국의 통치와 도덕?과 ?중국의 저울? • 1536
■ “무위이치無爲而治”에 대한 감격 • 1537
■ 귀족의 부재가 상업을 번창시키는 것에 대한 강조 • 1538
■ 중국의 조세·경제정책에 상론詳論 • 1539
2.2. 멜롱의 중국식 자유상업론과 푸와브르의 농본주의 • 1542
■ 중국의 농본주의와 상본주의에 대한 멜롱의 찬양(1736) • 1542
■ 농·상 양본주의에 대한 푸와부르의 찬미(1769) • 1543
■ 제퍼슨과 러쉬에 대한 푸와브르의 강력한 영향 • 1550
2.3. 알브레히트 폰 할러의 ?우송 황제?(1771)와 그 영향 • 1555
■ 농업경시 경제론에 대한 할러의 비판 • 1555
■ 유교적 유토피아 소설 ?우송 황제?와 농·상 양본주의 • 1559
제3절 케네와 근대과학으로서의 ‘경제학’의 탄생 • 1593
3.1. 케네의 중농주의 자유경제론과 중국경제의 관계 • 1595
■ 유교적 농본·상본주의의 모방과 중농경제학의 탄생 • 1596
■ 케네의 설득과 루이 15세와 황태자의 쟁기질 • 1615
■ ‘무위이치’의 불역어로서의 ‘레세페르’ • 1623
3.2. ?중국의 계몽전제정?과 ‘프랑스의 중국화’ 기획 • 1631
■ ?중국의 계몽전제정?의 내용 • 1632
■ 케네의 혁명사상: ‘프랑스의 중국화 기획’ • 1655
3.3. 케네의 ?경제표?에 대한 분석 • 1662
■ ?경제표?의 내용 • 1663
■ ?경제표?의 서구기원설에 대한 비판 • 1681
3.4. 르클레르크의 케네 홍보 • 1684
■ ?대우大禹와 공자?(1769)의 내용구성 • 1684
■ 케네의 ?경제표?와 중농주의의 홍보 • 1686
제4절 데이비드 흄의 중국동경과 자유상업론 • 1690
4.1. 흄의 공자 흠모와 중국 예찬 • 1690
■ 중국의 위력과 공자의 위대성에 대한 흄의 찬양 • 1692
■ 흄이 중국과 공자를 접한 여러 경로 • 1696
4.2. 공자의 무위이치와 흄의 자유상공업론 • 1703
■ 흄의 근대경제학과 유교적 ‘무위이치’ 사상 • 1703
■ 상업발달·개인자유·부국강병의 상승작용 • 1707
■ ‘세계 최고의 번영국가’ 중국제국 • 1713
제5절 요한 유스티의 중국식 시장경제와 상본주의 • 1718
5.1. 유스티의 중국 연구와 상본주의적 양호국가 • 1718
■ 유스티의 유교적 경제·관방학 • 1720
■ 유교적 양호국가론(복지국가론) • 1725
5.2. 유스티의 중국식 자유상업론과 상본주의 • 1727
■ 더 강한 상본주의와 자유상업론 • 1728
■ 유스티를 본받은 헤겔의 시장조절론 • 1734
제6절 아담 스미스의 농상 양본주의 시장경제론 • 1736
6.1. 스미스의 공자철학과 중국 학습 • 1739
■ 공맹과 중국경제론을 접한 세 가지 경로 • 1739
■ 스미스에 대한 중농주의자들의 결정적 영향 • 1748
6.2.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공자의 ‘보이지 않은’ 영향 • 1751
■ “보이지 않는 손”의 아롱대는 의미변위 • 1751
■ 쓸데없는 논쟁 • 1757
■ 스미스의 학문적 태도의 꺼림칙한 측면 • 1768
6.3. 스미스 중국관의 모순: “세계최부국의 최장 정체”? • 1772
■ 중국을 “세계최부국”으로 보는 스미스의 관점 • 1772
■ 중국을 “최장 정체” 국가로 보는 스미스의 관점 • 1779
6.4. 케네의 ‘자연질서’를 본뜬 스미스의 ‘자연적 자유’ • 1790
■ 스미스의 넓은 ‘생산적 노동’ 개념과 케네 비판 • 1791
■ 스미스의 생산적 노동 개념에 대한 마르크스의 비판 • 1795
6.5. 스미스의 ‘자연적 자유의 체계’와 그 내재적 모순 • 1795
■ 스미스의 엉큼한 중농주의 • 1796
■ 스미스의 경제학: “단순한 자연적 자유의 체계” • 1802
제6장
서구 자유시장의 탄생
제1절 스위스의 자유상공업정책과 경제 번영 • 1809
1.1. 스위스의 서구 최초의 경제개혁과 자유시장 • 1809
■ 할러의 농·상 양본주의와 스위스 경제의 개조 • 1810
■ 유럽최초의 시장경제로서의 스위스 경제 • 1811
1.2. 1830년대 스위스의 무위경제와 국가번영 • 1812
■ 스위스 시장경제의 번영 • 1812
■ 영국에 대한 스위스의 경제적 번영의 영향 • 1813
제2절 미국의 시장경제 확립과 대번영의 시작 • 1815
2.1. 프랭클린과 프랑스 경제학의 미국 상륙 • 1815
■ 프랭클린의 경제이념: 스미스가 아니라 다르장송! • 1816
■ 미국의 “무위이치”: “최선의 정부는 최소의 정부다” • 1820
2.2. 미국헌법의 자유교역 조항과 시장통합 정책 • 1821
■ 미국헌법의 자유교역 조항들 • 1821
■ 토마스 제퍼슨의 자유경제론과 농·상 양본주의 • 1823
2.3. 중국과의 직접통상과 국가존립 위기의 타개 • 1830
■ 중국으로 가는 직접통상로의 확보 • 1831
■ 1785년 ‘엠프러스 오브 차이나’ 호와 “중국열풍” • 1837
■ 중국무역의 성공: 미국의 경제회생과 국제적 부상 • 1841
제3절 프랑스의 시장경제 확립 • 1847
3.1. 튀르고의 반反봉건적 개혁노선 • 1847
■ 자유시장을 가로막은 봉건적 장원체제와 특권도시 • 1848
■ 튀르고의 개혁투쟁 • 1850
3.2. 튀르고의 ?부의 형성과 분배에 관한 성찰? • 1854
■ 중국인 고류사·양덕망과의 만남 • 1855
■ ?부의 형성과 분배에 관한 성찰?의 내용 대강 • 1856
■ 튀르고의 개혁안과 1774년 대흉작 • 1859
3.3. 튀르고의 중국경제 공부 • 1863
■ 고류사·양덕망에 대한 튀르고의 52개 질문항목 • 1863
■ 1776년부터 38년간 16권 답변서의 시리즈 출판 • 1870
3.4. 프랑스혁명과 기독교적 질곡의 타파 • 1871
■ 프랑스혁명과 경제의 근대화 • 1871
■ 가톨릭 경제교리의 분쇄 • 1874
제4절 영국의 자유시장과 세계제패 • 1876
4.1. 최초의 어음할인제도와 런던 금융가의 급부상 • 1876
■ 중국무역과 영국 상업정신의 만개 • 1877
■ 중국식 어음할인제도의 도입과 The City의 부상 • 1879
4.2. 곡물법의 폐지: 자유시장의 확립과 “세계의 공장” • 1881
■ 보호무역정책과 자유교역의 쇠락 • 1881
■ 곡물법 갈등 • 1884
■ 콥던과 필의 곡물법폐기 투쟁과 승리(1846) • 1886
제5절 독일 시장경제의 창설과 산업혁명 • 1895
5.1. 슈타인-하르덴베르크 개혁과 시장경제 • 1895
■ 시장경제를 향한 개혁방향의 모색 • 1896
■ 프로이센의 조세·관세개혁 • 1901
■ 하르덴베르크의 프로이센 농민해방과 농업개혁 • 1903
5.2. 상공업 개혁과 자유경쟁의 촉진 • 1912
■ 1810년 영업의 자유화 • 1912
■ 프로이센의 경제적 반동 • 1914
5.2. 통화개혁과 통화의 통일 • 1916
■ 소액주화체계의 도입 • 1916
■ 독일관세동맹과 서구 최대 자유시장의 출현 • 1917
4. 본문 중에서
흔히 왕안석이 신법의 시행을 지나치게 급속히 진행해서 반발이 심하고 결국 실패하게 되었다는 비판이 있으나 정작 왕안석 자신은 이렇게 완만한 시행과 제대로 된 인물의 선발을 고대했던 것이다. 왕안석은 자기가 물러난 뒤, 또는 사후에 상홍양 같은 자들이 이 법의 운용을 도맡을까 우려했을 것이다. 다만 왕안석을 추종하던 신법당들이 다 왕안석의 신법의 원리와 목적을 제대로 이해한 인물들이었는지를 두고 논란할 수는 있을 것이다.
(p.954 중에서)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세계의 은은 거의 다 중국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이유는 적어도 네 가지다. 첫째, 15세기 중반 중국경제는 사실상의 은본위제로 전환되었다. 둘째, 중국경제의 번영과 강성은 은에 대한 강력한 내수를 창출했다. 셋째, 중국의 수출이 수입을 크게 웃돌았다. 끝으로 중국의 은 가격은 늘 세계 최고였다. 이것은 아담 스미스에 의해서도 인정된 바다. “유럽의 어느 지역보다도 훨씬 더 부유한 나라인 중국에서 귀금속의 가치는 유럽의 어느 지역보다도 훨씬 더 높았다.” 중국은 세계의 은이 모여드는 홈통이었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기축으로 군림했다. 1640년대, 중국의 금고는 매년 75만 톤의 은을 받아들였다. 중국의 재부 수준은 상해의 작은 의류상조차도 약 5톤의 은을 자본으로 가지고 있었고, 가장 부유한 가문은 2-3만 톤의 은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였다.
(p.1117 중에서)
[채씨 연호]
리처드 폰 글란은 가문들의 계파들이 한 조직의 기업을 동업관계로 뭉쳐 운영하는 것과 나란히 종씨 안에서의 여러 계파들이 기업연계, 즉 ‘연호聯號’만을 이루고 항구적으로 기업간 협력을 도모하는 사례도 제시한다. 1723년 복건성 천주 옆의 동사강東史崗 부두에서 30여 척의 선박으로 해운업을 시작해서 양식업·논농사·염전·기름집·전당포·소매상까지 겸업한 채蔡씨 가문의 해운기업이 대만으로 건너간 채씨 방계의 본토와 대만 간에 다양한 품목을 수출입하는 무역기업과 장기적 연계해서 사업을 경영하는 경우를 들고 있다. 이런 가문 연결은 세월이 흐르면서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친척들 간의 사회적 거리가 벌어져갔기 때문에 지속사업의 성공을 위해 아주 유용했다. 채씨 연호는 오늘날도 번영하고 있다.
아무튼 옥당장원·일승창표호·만전당약포·완취앤하우·채씨연호 등과 같은 ‘이종적 제조·서비스기업’은 기계화 수준의 고도화가 어렵고 노하우와 수공노동, 그리고 지성적 숙달이 결정적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다. 옥당장원·일승창표호·만전당약포와 같은 기업들이 중국 자본주의 기업의 ‘전형적’ 형태들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p.1315 중에서)
종합하면, 유스티의 핵심 목표는 영국과 프랑스의 군사적 강력성, 정치적 지위와 경제적 수준과 맞먹을 수 있을 신성로마제국의 더 큰 국가들 안에서 ‘근대적 상업왕국들’을 창설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기 위해 그는 케네와 다르장송 같은 프랑스의 중농주의 사상가들의 사상에 의거했다. 그는 한 나라가 사유재산의 불가침성을 인정하는 중도적 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경우에만 경제적·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제정은 필연적으로 나라의 궁핍과 군사적 취약성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그의 결론은 근대화된 군주정체가 광폭의 경제개혁을 실행하고 조절할 수 있을 유일한 정부형태라는 것이다.
(p.1733 중에서)
4. 저자 소개
황태연(黃台淵)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황태연 교수는 1977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3년 군복무를 마친 뒤에 1983년 동同대학원 외교학과에서 「헤겔에 있어서의 전쟁의 개념」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1984년 독일로 건너가 199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괴테대학교에서 『지배와 노동(Herrschaft und Arbeit)』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4년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2022년 2월까지 30년 동안 동서양 정치철학과 정치사상을 연구하며 가르쳤다. 지금도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로서 정치철학 강의와 집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30여 년 동안 동서고금의 정치철학을 폭넓게 탐구하면서 공자철학과 한국·중국·서양제국諸國의 철학사상 및 역사에 관한 광범한 연구를 바탕으로 공자철학의 서천西遷을 통한 서구 계몽주의의 흥기와 서양 근대국가 및 근대화에 관한 연구에 헌신해 왔다. 지금까지 그는 총63권의 책(저서 51, 역서 12)을 썼다. 이 중 공자 관련 저서는 총15부작 29권이다. 이 가운데 공자철학・동서철학 연구서로 『실증주역(상・하)』(2008), 『공자와 세계(1-5)』(2011), 『감정과 공감의 해석학(1)』(2014), 『감정과 공감의 해석학(2)』(2015), 『패치워크문명의 이론』(2016), 『공자의 인식론과 역학』(2018), 『공자철학과 서구 계몽주의의 기원(1-2)』(2019), 『17-18세기 영국의 공자숭배와 모럴리스트들(상·하)』(2020), 『근대 프랑스의 공자열광과 계몽철학』(2020), 『근대 독일의 유교적 계몽주의』(2020), 『공자와 미국의 건국(상·하)』(2020), 『유교적 근대의 일반이론(상·하)』(2021)등을 공간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공자의 자유·평등철학과 사상초유의 민주공화국』(2021)에 이어 『공자의 충격과 서구 자유·평등사회의 탄생(1-3)』(2022), 『극동의 격몽과 서구 관용국가의 탄생』(2022), 그리고 이 책 『유교제국의 충격과 서구 근대국가의 탄생(1-3)』(2022) 등 ‘충격과 탄생’ 시리즈 4부작 전8권을 공간했다.해외로 번역된 책으로는 중국 인민일보 출판사가 『공자와 세계』 제2권(2011)의 대중판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2015)를 중역中譯·출판한 『孔夫子與歐洲思想啟蒙』(2020)이 있다.논문으로는 「공자의 중용적 주역관과 우리 역대국가의 시서蓍筮 관행에 대한 고찰」(2005), 「서구 자유시장·복지국가론에 대한 공맹과 사마천의 영향」(2012), 「공자와 서구 관용사상의 동아시아적 기원(상·하)」(2013), 「공자의 분권적 제한군주정과 영국 내각제의 기원(1·2·3)」(2014) 등이 있다.한국정치철학 및 한국정치사상사 분야로는 『지역패권의 나라』(1997), 『사상체질과 리더십』(2003), 『중도개혁주의 정치철학』(2008), 『대한민국 국호의 유래와 민국의 의미』(2016), 『조선시대 공공성의 구조변동』(공저, 2016), 『갑오왜란과 아관망명』(2017), 『백성의 나라 대한제국』(2017), 『갑진왜란과 국민전쟁』(2017), 『한국 근대화의 정치사상』(2018), 『일제종족주의』(공저, 2019), 『중도적 진보, 행복국가로 가는 길』(2021), 『사상체질, 사람과 세계가 보인다』(2021) 등 여러 저서가 있다. 서양정치 분야에서는 Herrschaft und Arbeit im neueren technischen Wandel(최근 기술변동 속에서의 지배와 노동, Frankfurt am Main·Paris·New York: 1992), 이 책의 국역판 『지배와 이성』(1994), 『환경정치학』(1992), 『포스트사회론과 비판이론』(공저, 1992), 『분권형 대통령제 연구』(공저, 2003), 『계몽의 기획』(2004), 『서양 근대정치사상사』(공저, 2007) 등 여러 저서를 출간했다. 논문으로는 “Verschollene Eigentumsfrage”(실종된 소유권 문제: Hamburg: 1992)”, “Habermas and Another Marx”(Seoul: 1998), “Knowledge Society and Ecological Reason”(Seoul: 2007), 「근대기획에 있어서의 세계시민과 영구평화의 이념」(1995), 「신新봉건적 절대주권 기획과 주권지양의 근대기획」(1997), 「자본주의의 근본적 변화와 제국주의의 종식」(1999) 등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유튜브 “황태연 아카데미아”를 통해 위 저서들을 교재로 한 대학원 강의가 방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