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국가적 경계: 개념, 이론 그리고 사례](최위정 저) 전통적 국제정치학에서는 30년 전쟁(Thirty Year’s War, 1618~1648)을 ‘국가적 경계(state borders)’에 근거한 국가적 형태가 출현한 시원적 사건으로 이해하며, 이 전쟁이 종결된 1648년의 웨스트팔리아조약(The Treaty of Westphalia)을 국가적 경계의 발생 기점으로 상정하는 이른바, ‘웨스트팔리아 기점설’이 정설로서 수용된다. 이에, 무정부성(anarchy)을 그 근원적 토대(土臺)로 삼고, 전쟁의 방지와 평화의 창출을 그 목적(目的)으로 표방하는 전통적 국제정치학의 기저(基底)에는 국가적 경계가 자리 잡게 된다. 즉, 국가적 경계에 기초하여, 무정부적 국제 체계가 등장하는 것이고, 이 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