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스토리텔링 범죄학 - Ⅰ기초 및 이론](정진성 저)
이 책은,
⦁범죄학의 거장 샘슨 교수가 강조한 ‘맥락적 인과성 파악’을 잘 반영한 책. 이론과 방법론 두 축의 중요성을 잘 반영한 탁월한 교과서이자 수험서!
⦁범죄학을 쉽고 깊게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필독서. 역사적·사회적 맥락의 산물인 범죄학을 그러한 맥락 중심으로 풀어낸 접근은 이론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유용!
⦁깊이와 흥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토리텔링 범죄학. 범죄학 교과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
⦁맥락-이론-정책의 순환고리인 ‘범죄학 루프’ 개념과 마치 마주 앉아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듯한 스토리텔링을 접목하여 범죄학의 핵심을 흥미롭게 전달!
범죄학을 학습하는 것은 한국인이 일본어를 학습하는 것과 유사하다. 처음에는 많은 외국어들 가운데 가장 쉽게 다가오지만 알면 알수록 미묘한 표현 차이가 많아 점점 어렵게 느껴진다. 범죄학도 범죄라는 사회현상을 다루기 때문에 처음에는 재미도 있고 상식적인 내용이 많아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예컨대, 혼란한 시대에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거나 나쁜 친구를 사귀면 범죄를 하게 된다는 설명은 너무나 상식적이다. 그런데 제대로 공부할라치면, 얼추 비슷해 보이는데 자꾸 다른 이론이나 개념이라고 소개되어 알쏭달쏭한 경우가 많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화가 나기도 한다. 게다가 생각했던 것보다 범위가 훨씬 넓어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범죄학을 제대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범죄학이 발달해온 역사적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어떤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어떤 이론이 등장했고 어떤 흥망성쇠의 과정을 거쳤는지 살펴보면 그 자체가 훌륭한 학습이 된다. 이렇게 학습하면 이해가 쉽고 재미도 생겨 더 이상 분량에 놀라지 않는다. 결국 필자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사회현상을 맥락 없이 학습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언어에 능숙해지려면 언어가 가진 미묘한 뉘앙스를 정확히 캐치해야 하듯, 범죄학에 정통하려면 개념, 이론, 대책이 가진 맥락에 따른 의미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범죄학의 발달과정을 역사적으로 풀어냈다. 맥락-이론-정책으로 연결되는 범죄학의 발달과정을 ‘범죄학 루프’라는 설명 도구를 이용해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너무나 친절하게도 일부 교재에서 여기저기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어 있는 정보를 ‘숲과 나무’의 형태로 체계화하려 노력했다. 또한 개념과 이론, 정책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계속 설명하여 독자들의 궁금증을 최대한 해소시키려 노력했다. 이 책의 목표는 강의 없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범죄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것이었다. 비록 부족한 점이 많지만, 스토리텔링 범죄학이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
1. 서문 및 출판사 서평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김중곤 교수 :
범죄학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범죄학의 다양한 논의들이 어떠한 맥락에서 등장하였고, 어떠한 정책적 고려로 이어졌는지 하나의 틀 속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단순암기를 목적으로 한 기존 교과서의 기술방식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맥락-이론-정책으로 이어지는 ‘범죄학 루프’를 따라 범죄학의 주요내용을 친절하게 풀어낸다. 깊이와 흥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토리텔링 범죄학이 범죄학 교과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한다.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한민경 교수 :
범죄이론과 정책이 의미하고 의도하는 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문화적 맥락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는 범죄학의 핵심은 지극히 당연해 보이지만 종종 간과되어왔습니다. 저자는 다년간의 범죄학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가설검증-정책-효과성검증-맥락의 순환고리인 ‘범죄학 루프’ 개념과 마치 마주 앉아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듯한 스토리텔링을 접목하여 범죄학의 핵심을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범죄학자들이 생각하는 범죄학, 과학적 검증을 동력 삼아 계속 진화하는 범죄학을 접하실 수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필자의 신념은 우리가 사회와 연관된 공부를 할 때 그것이 현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깨닫고 학습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실제 현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책이 목표로 하는 독자층의 특성과 니즈(needs)를 정확히 파악해서, 그들에 적합하게 책의 체계를 잡고,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우선순위에 따라 기술하며, 적절한 사례 연습을 통해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 책은 개론서이자 수험서로서 범죄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집중력을 유지하면서도 재미있게 범죄학의 핵심을 깨우치도록 설계되었다. 그런 취지에서 별도의 강의 없이도 책을 읽는 것만으로 내용이 잘 이해되게끔 최선을 다했다. 물론 내용을 이해한 후 현실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책을 집필하는 입장에서는 목표와 자세가 명확해야 하는바,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 전략을 구사했다.
[책의 구성 및 집필 전략]
1. 분권
이 책은 제1장 제2절에서 범죄학의 연구영역을 설명하면서, 범죄학이 활동하는 기본 영역을 ‘범죄 현상 탐구’, ‘범죄 원인 규명’, ‘범죄 대책 강구’로 구분한다. 범죄 현상은 다시 범죄 ‘개념’과 ‘유형’, ‘발생실태(횡적 현황 & 종적 추세)’로 구분하는바, 범죄 개념과 실태는 ‘일반론(기초)’에 해당하고, 범죄 유형은 ‘유형론’에 해당한다. 여기에서 범죄 유형을 일반론(기초)에 포함시키지 않고 따로 유형론으로 구분하는 이유는 개별 범죄(예, 살인, 성범죄, 보이스피싱, 화이트칼라범죄 등)를 단순히 정의하고 묘사하는 게 아니라 원인과 대책을 함께 논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구분하여 1권은 범죄학 기초와 이론에 집중하고 2권은 범죄유형과 대책을 다뤘다.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1권이 기본서의 역할을 하고 2권은 심화서 또는 해설서처럼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즉, 기초, 이론, 유형, 대책 등 모든 범주의 내용을 병렬적으로 구성하는 것보다는, 기초와 이론에 집중해서 범죄학의 토대를 구축한 다음 구체적인 범죄의 특성과 대책으로 확장해가는 전략이 더욱 유효해 보인다. 실제 필자가 미국의 대학원 과정에서 경험한 바로는 범죄학 개론 수업은 주로 기초와 이론편을 다루고 유형 및 대책은 범죄학 심화과정 또는 별도의 과목명을 정하여(예, 여성범죄론, 국제범죄론, 사이버범죄론, 지역사회경찰론, 범죄예방론 등)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의 독자들도 1권을 먼저 학습해서 범죄학의 기본 토대를 다진 다음 2권에서 현실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보기 권한다. 참고로, 범죄학 루프에서 설명했듯, 이론과 대책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1권에서 이론 설명을 하면서 관련 정책도 간단히 언급되는바, 이를 통해 1권과 2권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집필했다. 참고로 2권의 ‘유형론’과 대책론의 일부(‘사후대응’)에 대한 집필은 필자보다 훨씬 전문가이신 분들이 함께 참여하니 기대해도 좋다.
2. ‘숲과 나무’로 체계화
둘째, ‘숲과 나무’ 형식을 빌어 전체적인 틀을 먼저 잡고 구체적인 내용은 순서대로 하나씩 설명했다. 사실 범죄학 개론서가 차별성을 갖기는 쉽지 않은바, 이 책이 추구하는 전략은 기존의 내용들을 어떻게 체계화해서 가독성을 높이고 흥미를 끌어낼까에 있다. 예컨대, <표 III-1>은 범죄학의 발달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며 범죄학 이론의 숲 역할을 한다. 이 표는 범죄학 루프에서 중시하는 사회문화적 맥락, 이론, 정책을 모두 개괄하고 있어 범죄학의 핵심 요소들을 독자들에게 계속 노출시킨다. 독자들은 반복적으로 소개되는 핵심 요소들을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개별 이론과 정책들이 범죄학이라는 거대한 숲의 어느 부분에 위치하는지 파악하면 된다. 또한, 내용이 너무 많아 정리가 필요한 장 말미에는 가급적 작은 숲을 제시하여(예, <표 VI-2>, <표 VII-2>, <표 VIII-2>) 이 책의 중요한 내용 모두가 위계적 질서를 갖추도록 구성했다.
3. ‘공차법’ 강조
셋째, ‘공차법’을 적극 활용하여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앞서 예시한 대로 고전주의와 합리적선택 관점은 범죄를 인간의 합리적 선택으로 간주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등장 당시 정책적으로 의도했던 바는 완전히 상반된 것이었음을 주의해야 한다. 다른 예를 들면, 대부분의 교재는 사회구조이론들과 사회과정이론들을 실증주의와 구분해서 논하고 있지만, 실증주의 개념을 잘 이해하면 모두 실증주의의 범주에 포함됨을 알 수 있다(<표 III-1> 참고). 주지하듯, 이러한 공차법은 모든 학습의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이다. 사실, 어떤 개념이나 이론을 명확히 이해한다는 것은 유사해 보이는 개념과 이론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할 줄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학생들에게 항상 공차법을 강조하는데, 범죄학처럼 사회현상을 다루는 학문일수록 알쏭달쏭한 경우가 많아 공차법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런 취지에서 이 책은 여기저기 흩어져서 개별적이고 독립적으로 보이는 내용들에 대해 최대한 연관성을 찾으려 노력했고, 아울러 유사한 맥락에서 설명되고 있지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최대한 규명하려 노력했다. 참고로, 필자의 생각에는 이 책의 기본 틀인 범죄학 루프 개념과 위에서 제시한 두 번째 전략(‘숲과 나무’)을 충실히 이행하면 어느 정도는 매우 자연스럽게 공차법이 달성된다고 본다. 따라서 독자들이 범죄학 루프와 위계적 체계화를 잘 이해한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통점과 차이점 외에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여지가 꽤 있을 것이다.
[참고 노트]
이 책은 개론서이자 수험서로서의 목표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다양한 참고 노트를 활용하고 있다.
∎본문 옆 주석
주석을 본문의 바로 옆에 달았는데, 기준은 단락이다. 이 방식은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으로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했다. ① 독자들이 책을 읽다가 의문이 생기는 경우 여기저기 찾아보지 않고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② 중요한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고, 책의 내용 중 서로 관련된 부분의 위치(장, 절, 페이지 등)를 알림으로써 집중력을 유지한 채 책의 전체 내용이 파노라마처럼 기억되도록 돕고자 했다. ③ 주요 학자들의 알파벳 성명과 국적, 출생·사망 연도를 표시하여 그들이 활동했던 장소와 시대를 짐작케 하고, 간혹 성(last name)이 똑같은 경우(예, William Julius Wilson은 진보적 사회학자 vs. James Q. Wilson은 보수적 범죄학자이자 행정가) 서로를 구분할 수 있게 했다. ④ 중요하거나 헷갈리는 용어들을 수시로 정리하여 내용 이해를 돕고자 했다.
∎스토리 박스(보충설명)
본문은 쉽게 읽힐 수 있도록 간결하게 작성하는 대신, 중요한 내용에 대한 해설이 필요한 경우나 시험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 스토리 박스를 만들었다. 정성을 많이 들였으니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정독해 주기 바란다.
∎요점 정리
각 절의 말미에 본문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여 다음 파트로 넘어가기 전에 기억을 상기시키고자 했다.
∎필자 비평
다른 저술에 기술되어 있거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항 중 독자들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필자의 주관을 담아 비판해 보았다.
2. 목차
추천의 글 _4
책 소개 _8
제1부 범죄학의 기초
제1장 범죄학의 의의
제1절 범죄학의 정의 및 특성 _28
I. 사회현상으로서의 범죄, 그리고 범죄학 _28
II. 체계적인 탐구 _30
III. 연구를 통해 축적된 지식체계 _33
제2절 범죄학의 연구영역 _40
I. 범죄학의 확장성과 이 책에서의 기술범위 _40
II. 범죄 현상, 범죄 원인, 범죄 대책 _42
III. 소결 _47
제3절 범죄학의 연구방법 _50
I. 연구방법의 의의 _50
II. 이 책에서의 기술범위 _52
III. 과학적 연구의 추론 과정 _55
IV. 추론의 타당도 _59
V. 과학적 연구의 실제: 데이터 수집 과정을 중심으로 _63
제2장 범죄 현상: 범죄의 개념 및 실태
제1절 범죄의 개념 _86
I. 형식적 의미 vs. 실질적 의미 _87
II. 합의적, 갈등적, 상호작용주의적 시각 _90
III. 두 분류법 정리 _95
제2절 범죄 데이터 수집방법 _99
I. 경찰의 공식 데이터 _100
II. 설문조사 데이터 _102
III. 우리나라의 범죄 데이터 수집방법 _105
IV. 데이터 수집방법과 관련된 방법론적 이슈들 _107
제3절 범죄의 실태: 범죄 현황 및 추세 _111
I. 범죄 현황과 관련된 패턴 _113
II. 범죄 추세와 관련된 패턴 _120
III. 범죄의 패턴 정리 그리고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소고 _129
제4절 범죄의 예측 소개 _132
제3장 범죄학의 발달과정(역사)
제1절 범죄학 루프 _141
I. 범죄학 루프의 개념 _141
II. 범죄학 루프의 구성요소: 맥락과 이론을 중심으로 _144
제2절 범죄학의 3대 관점 _156
I. 고전주의 _159
II. 실증주의 _161
III. 비판주의 _174
제3절 현대범죄학 소개 _186
제2부 범죄학 이론
제4장 고전주의 범죄학과 합리적선택 관점
제1절 고전주의 범죄학 _193
I. 등장 배경 _193
II. 베카리아와 벤담 _195
III. 정책적 함의 _201
IV. 쇠락 및 부활 _201
제2절 합리적선택 관점 _206
I. 합리적선택 관점의 의의 _206
II. 억제이론 _208
III. 상황적 접근 소개 _224
제5장 특성이론과 생물사회학적 관점
제1절 특성이론 _238
I. 등장 배경 _238
II. 주요 이론 및 학자 _241
III. 요약 및 정책적 함의 _253
IV. 쇠락 및 부활 _255
제2절 생물사회학적 관점 _263
I. 쌍생아 연구와 입양아 연구: 유전의 영향 시사 _264
II. 행동유전학 _267
III. 분자유전학과 뇌신경과학 _269
IV. 유전자와 환경이 범죄에 이르는 과정 _275
V. 소결 _280
제6장 사회구조적 관점
제1절 사회생태학과 사회해체이론 _290
I. 시카고학파 _291
II. 사회생태학과 사회해체이론 _294
III. 정책적 함의 _300
IV. 쇠락 _301
V. 부활: 생태학적 관점 _302
제2절 긴장이론(아노미이론) _314
I. 뒤르켐 _315
II. 머튼의 긴장(아노미)이론 _323
III. 메스너와 로젠펠드의 제도적아노미이론 _330
IV. 소결 _335
제3절 문화적일탈이론 _336
I. 코헨의 일탈하위문화이론 _339
II. 클로워드와 올린의 차별기회이론 _341
III. 정책적 함의 _344
IV. 사회구조적 관점 정리 _349
제7장 사회과정적 관점
제1절 사회학습이론 _365
I. 서덜랜드의 차별접촉이론 _365
II. 에이커스의 차별강화이론과 사회학습이론 _370
III. 사이크스와 마짜의 중화(기술)이론 _376
IV. 정책적 함의 _381
제2절 사회통제이론 _381
I. 시카고학파의 통제이론들 _383
II. 허쉬의 사회유대이론과 자기통제이론 _389
III. 현대의 통제이론들 _395
IV. 정책적 함의 _399
제3절 일반긴장이론 _401
I. 개관 _401
II. 주요 내용 _402
III. 평가 _405
IV. 사회과정적 관점 정리 _406
제8장 비판주의
제1절 요점 정리 _417
I. 등장 배경 _417
II. 갈등적 시각: 패러다임의 대전환 _420
III. 실증주의에 대한 비판 _423
IV. 핵심 의제 _426
V. 이 장의 구성 _427
제2절 낙인이론 _428
I. 개관 _428
II. 주요 내용 _429
III. 정책적 함의 _433
IV. 평가 _435
제3절 갈등이론 _436
I. 개관 _436
II. 계급 갈등에 대한 이론: 마르크스주의 범죄학 _438
III. 성 갈등에 대한 이론: 여성주의(페미니즘) 범죄학 _446
제4절 현대의 비판주의 이론과 회복적 사법 _452
I. 개관 _452
II. 평화주의 범죄학 _454
III. 회복적 사법 _455
IV. 비판주의 정리 _459
제9장 현대범죄학과 통합이론/발달범죄학
제1절 현대범죄학 _470
I. 이론적 진화와 통합 = 설명력 강화 _470
II. 이념적 중립성 지향 = 범죄예방에 관심 _471
III. 새로운 연구영역의 확장 = 범죄학의 확장성 _472
제2절 통합이론 _473
I. 이론적 통합의 의의 _473
II. 이론적 통합에 대한 논쟁 _475
III. 통합이론들 _478
IV. 소결 _483
제3절 발달범죄학 _484
I. 발달범죄학의 의의 _484
II. 범죄경력 연구 _486
III. 발달이론들 _489
IV. 잠재적속성이론과의 대립 _498
V. 정책적 함의 _500
VI. 평가 _501
VII. 소결 _502
색인 _510
색인 _511
3. 본문 중에서
I. 범죄학의 확장성과 이 책에서의 기술범위
범죄학은 무엇을 탐구하는가? 또는 범죄학자들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독자들은 범죄가 무엇이며 어떻게 발생 또는 분포하고 있는지(현상), 그 이유가 무엇인지(원인), 어떻게 대응하거나 예방할 것인지(대책)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다 생각할 것이다. 필자도 그러한 생각에 동의하는바, 범죄학 활동의 본질은 범죄 현상을 파악하고, 원인을 규명하며,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이 책의 기술범위를 제시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p.40 중에서)
스토리박스 <보충설명 Ш-4>
인류 역사의 발전과정 검토
범죄학의 역사적 발달과정을 학습하다 보면 중세, 근대, 현대,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이 역사를 구분하는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고 각 시대의 사회문화적 맥락도 간간이 소개된다. 이 책의 주요 전략 역시 범죄학의 발달과정을 추적해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용어와 시대상이 필수적으로 논의되어야 하는바, 이미 앞서 맥락과 기본가정을 설명하면서 잠깐 소개되었다. 특히 범죄학은 근대 이후 등장한 학문으로서 두 핵심 축인 고전주의와 실증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대의 특성(근대성)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 관점인 비판주의는 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서 비판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960-70년대의 극심한 혼란기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등장한 ‘포스트모더니즘(탈근대성)’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근대와 현대를 중심으로 인류 역사의 발전과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그런데 이 책이 계속 강조하고 있는 맥락의 중요성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근대와 현대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의 맥락에 해당하는 전 역사 발전과정을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먼저 역사발전의 전 과정을 5단계로 나눠 간단히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근대와 현대의 특성에 대해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p.177 중에서)
II. 주요 이론 및 학자
이 책은 초기 실증주의의 특성이론을 크게 생물학적 설명과 심리학적 설명으로 구분하고자 한다. 현대의 생물사회학적 관점에서는 충동성, 분노조절장애, 공감능력력부족, 우울, 불안 등 정신이나 감정 상태가 유전자,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여 생물학과 심리학의 일부가 서로 결합되어 논의되지만(예, 생물심리학, 인지심리학), 19세기 전체와 20세기 중반까지는 두 학문이 별개의 영역으로 존재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시기의 생물학에서는 DNA를 분석하여 유전자를 해독한다거나 신경전달물질의 존재와 기능을 탐구하는 연구가 불가능했었다. 즉, 이 시기에는 생물학과 심리학을 연결할 수 있는 매개체에 대한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양자를 따로 살펴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참고로 가계(家系) 연구는 범죄성향을 생물학적 유전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생물학과 심리학의 결합으로 볼 수 있지만, 현대의 기준에서 보면, 문제성향이 특정 가족에게서 높은 확률로 발현되었다는 일부 사례로 유전을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다지 과학적이지 않은 접근이었다. 가계 연구는 핵심이 범죄성향이기 때문에 심리학적 설명에서 간단히 소개한다
(p.241 중에서)
2. 사회구조적 관점에 대한 문답
Q1. 범죄 원인을 규명하고자 한 사회학적 접근은 왜 개인이 아닌 국가나 지역 차원
의 원인을 먼저 탐구했는가?
A1.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 범죄학의 출현 이후 고전주의는 개인의 선택, 생물학적 실증주의는 개인의 타고난 특성에서 범죄 원인을 탐구했다. 그런데 1920년대를 전후로 시카고학파가 사회학적 실증주의를 주도하면서 시카고의 특정 지역(전이지역)의 범죄율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높은 현상을 목격했다. 이 지역은 다양한 인종이나 집단이 자주 주거를 옮기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심각한 범죄율은 누가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지역의 특성과 관련된 문제라고 보았다.
둘째, 당시 미국의 범죄학계는 유럽의 초기 생물학적 실증주의에 영향을 받아 타고난 범죄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강력한 통제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1920년대를 전후로 자본주의의 문제를 지각한 진보적 성향이 득세하면서 범죄학계도 좀 더 인간적인 실증주의가 확대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튼(1939)이나 쉘던(1949)과 같은 학자들은 여전히 생물학적 결정론을 견지하고 우생학적 통제를 주장했는바, 이를 경계한 범죄사회학자들은 그들의 주장에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대표적으로 서덜랜드는 범죄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생물학이나 심리학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튼은 애슐리-몽태규와 함께 후튼(1939)의 생물학적 연구를 재분석 한 후 터무니 없는 연구라고 통렬한 비판을 가함으로써 하버드대학 출판부가 더 이상 후튼의 생물학적 연구를 출판하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72 이러한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개인주의적 접근에 대한 거부감을 형성시켰고 사회적 차원의 지원과 지지를 우선시 하도록 만들었다.
(p.351 중에서)
V. 정책적 함의
발달범죄학은 어린 시절의 양육방식과 유대, 성향이 가장 중요한 일차적 요인이라고 보기 때문에 조기개입을 중시한다. 조기개입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하는바, 부모에게 올바른 양육방법을 교육시키고, 아동의 인지발달을 개선시키며, 문제행동의 조기징후를 찾아내고 개선하고자 노력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청소년기에 접어든 이후 상호작용의 기술이나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부정적인 상호작용은 악순환을 불러오고, 사회적 기술의 부족은 비행 외에 다른 대안을 선택할 수 없게 만든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예로서, 소년·소녀 클럽과 학교조합의 약물남용 예방프로그램에서는 ‘스마트(SMART: Skills Mastery and Resistance Training)’ 교사, ‘스마트 아이들’, ‘스마트 부모’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다방면에서 청소년의 발달에 필요한 기술을 개선시키고 있다.
(p.500 중에서)
4. 저자 소개
정진성
⦁경찰대학 행정학과 졸업(행정학 학사)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대학원 범죄학과 졸업(범죄학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 형사정책학과 졸업(형사정책학 박사)
⦁경찰대학 교수요원
⦁경비지도사 시험출제위원
⦁현재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한국경찰연구학회 이사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
∎저서
⦁폴리스트랜드 2020(공저, 박영사, 2020)
⦁범죄학(공역, 그린, 2015)
⦁형사사법 연구방법론(공역, 그린, 2013)
⦁범죄예방론(공저, 경찰대학, 2009)
∎논문
⦁약한 자기통제력과 부정적 양육방식이 청소년 비행에 미치는 상호작용효과(형사정책연구, 2021) 외 약 70편